지금 임용티오가 교과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중등임용도 초등도. 초중등이 다른건 사실이나.

여기에는 물론 늘 정부가 내세우는 학령인구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기사들을 잘 검색해 보시면

꼭 그것만은 아니라는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6년 15호봉 현재 사립고에서 근무 중인 기간제 교사입니다. 정식명칭은 계약직 교원이죠.

 

전기련에서 전체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이건 말도 안되고.

 

기간제만 있는게 아니라 계약직 교원이라 함은 영어전용회화강사, 스포츠강사, 돌봄교실강사, 그냥 강사.

천차만별로 다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영전강은 협회가 있습니다. 처음에 여기가 제일 먼저 무기계약직 얘기가 돌았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공공부문에서도 학교 계약직 교원은 제외된다라고 먼저 발표했고

이에 전기련(박혜성)등이 항의하여,,,,,, 이번 사태에 이르른 것입니다.

-배후가 매우 궁금합니다. 전교조는 침묵하고 있는데 배후가 반드시 있으리라 추정.

 아니면 얼굴 다 내놓고 뉴스에 나올 수는 없음-

 

교육부는 지금 불통입니다. 전화 하루종일 안받습니다. 교문위에서는 야당은 반대, 여당은 묵묵부답.

제가 알아낸 최종 정보는 서울시교육청에서였습니다.

 

기간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이미 위원들 자체가 정규직화에 찬성하는 사람들로 구성,반대는 교총 1명뿐)에서 통과가 되면

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으로 보내서 시도교육청에서 결정해서 시행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뭡니까. 여기 어디에 공정성이 있습니까. 전국에 기간제만 4만명이 넘습니다. 기준을 세울 수 없을걸요.

제가 기간제인데 왜 반대하냐구요? 기간제하면서 저는 임용고사를 중간중간 세번을 봤고 최종에서 탈락했죠.

임용고사라는 국가의 공식적인 공무원시험이 있는겁니다. 그걸 왜 무력화시키고 교사를 계약직에서 무슨 기준으로

정규직화시키겠다는겁니까? 학령인구 줄어든다면서 임용티오는 줄이면서요.

 

정작 약자는 임고생들이죠. 협회가 있습니까. 아니면 노조가 있습니까.

너네가 사범대 들어간거부터가 잘못이다, 모르고 갔니, 그런 댓글들이 있던데

저 이 임고바닥에서 10년(?) 수많은 임고생들이 청춘을 여기다 다 바치고 얼마나 열패감에

쩔어서 살면서도 정부에 한마디 항의도 안하고 공부만 해왔다는거 압니다. 그게 죄라면 큰 죄겠죠.

 

그리고 제가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운이 좋아 정규직으로 전환이 된다고 했을 때 얼굴들고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 학교란게 다 좁은 바닥입니다. 저 사람이 기간제하다가 이번에 얼결에

정교사가 되었다는걸 알면 피눈물나게 임용고사봐서 합격한 현직교사들 비롯, 정규직이 안된 다른 계약직들

그리고 나이많은 세대의 교사들도 다 왕따시킬겁니다. 뭐, 이걸 주장하는 전기련사람들은 나는 떳떳하다

이러면서 얼굴에 철판깔고 다닐지 모르지만, 전 아니에요. 다른 기간제들도 지금 다 이거 찬성하는거 아닙니다.

무슨 여론조사를 한 적도 없고.

 

왜 점점 공식적인 시험을 무력화시키려고 합니까. 공식적인 공무원시험이

다 공정하고 문제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지금 기간제 정규직 전환보다는 공정한겁니다.

 

일자리 늘리는 것도 좋고 비정규직 줄이겠다는 의도는 알지만

그걸 밀실담합으로 처리하는건 뭐고, 일반에서 다 항의하는 줄 자기들도 알면서

(그러니까 전화도 피하고 김상곤은 휴가감) 교문위에서는 다 알아요.

 

이러다 남는건 9급 공무원시험 밖에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나마 남아있을지 모르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278
121685 넷플 웬즈데이 대박 났네요. [12] LadyBird 2022.11.30 804
121684 프레임드 #264 [7] Lunagazer 2022.11.30 115
12168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2.11.30 563
121682 [바낭] 카라 신곡 'When I Move' 뮤직비디오 [8] 로이배티 2022.11.29 673
121681 에피소드 #13 [2] Lunagazer 2022.11.29 114
121680 프레임드 #263 [2] Lunagazer 2022.11.29 124
121679 우루세이 야츠라 Only You [2] catgotmy 2022.11.29 279
121678 [넷플릭스] '엘리트들', 저엉말 신기한 시즌 6 [2] S.S.S. 2022.11.29 432
121677 잡담, 조개탕, 기부 [3] 여은성 2022.11.29 522
121676 플로렌스 퓨는 얼른 어른스럽게 보이는거고 실은 이렇게 어려요 [2] 가끔영화 2022.11.28 626
121675 상해에서 있었던 (반정부)시위 이야기 [5] soboo 2022.11.28 889
121674 프레임드 #262 [4] Lunagazer 2022.11.28 130
121673 [왓챠바낭] 용의자 X씨가 뭔 헌신을 하셨는지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댓글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9] 로이배티 2022.11.28 882
121672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콩가루 집안 벨기에 [12] daviddain 2022.11.28 791
121671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1] catgotmy 2022.11.28 243
121670 [넷플릭스바낭] 팀 버튼 버전 아담스 패밀리, '웬즈데이'를 봤어요 [14] 로이배티 2022.11.27 1250
121669 Irene Cara 1959-2022 R.I.P. [6] 조성용 2022.11.27 346
121668 흥미로운 다큐나 영화 추천해주세요 [2] 산호초2010 2022.11.27 348
121667 엡스타인의 그림자: 길레인 멕스웰(왓챠) [2] 산호초2010 2022.11.27 346
121666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축구계 바퀴벌레 커플 daviddain 2022.11.27 5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