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5 16:27
저 작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촛불내내 들었고 국회앞에가서 폴리스라인까지 박차고 겨울비를 맞으며
시위했던 촛불시위 시민 중 한 명입니다.
투표권 주어진 이후로는 민주당만 찍었습니다. 교육감은 진보교육감 찍었죠.
잃어버린 10년 세월 이 정부가 그래도 바로잡아주려고 노력할거라 믿고
그게 쉽지는 않을테니, 그리고 언론에서 문재인 대통령 흔들면 나는 지켜주는 입장에 서야지
마음먹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임용티오 박살나고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이 정부가 정의와 약자의 편임을 내세워서 사실은 그저 표를 주는 노조의 편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네, 노조도 힘이 있어야죠. 전 아버지가 귀족노조 운운할 때 노조에
귀족노조가 어딨느냐,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 사람들인데라면서 싸운 사람입니다.
문재인대통령 영양사협회가서 "영양교사 정원확보 책임지겠습니다 2017.4.1 문재인 이라고 방명록에
싸인한 사진과 그 영양사협회 회원들과 활짝 웃고 사진찍는 사진이 고스란히 다 있습니다.
지금은 기사에도 났으니 영양으로 네이버든, 다음이든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영어전용회화강사 모임에 가서 영전강들을 보면서 눈물이 난다는 둥
페북에 올린 글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진캡쳐되어있음.
이것이 누군가의 조작된 합성사진들일까요? 아니요. 실제 중등임용티오에서 영양교사는
작년 97명에서 361명으로 티오가 증가되었습니다. 4월에 약속하실걸 정말 잘 지키셨더라구요.
김상곤은 학교비정규직노조 간부수련회에 가서 축사를 해준 동영상을 교육부에서 제작해서
유투브에 올리고.
그리고 지금 밀실에서 기간제교사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빨리 결론을 자기네들끼리 내리고
통보만 하겠다는겁니다. 이게 뭡니까. 소통정부인가요. 수능은 그나마 공청회라도 하죠.
이걸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회의내용도 비공개랍니다.
10여명이서 어떻게 자기네들끼리 의견으로. 말이 안나오네요.
지금 문재인대통령 지지율 80%, 민주당 지지율도 높고, 이 참에 우리가 추진하고 싶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소신있게 밀어붙이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설움을 겪으며 살아온 저도 비정규직이 줄어들길 간절히 바라지만 이런 방법은 아니죠.
명백한 역차별이고 방식은 전혀 정의와 소통과는 거리가 멀군요.
지금 이 사실을 아는 유초중등임고생들과 임고생들의 가족들, 학부모들, 현직교사들 대다수가 엄청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지금 민주당은 무시해 치우고 가도 되는 인원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군요.
너네는 뭉칠 수는 없을꺼야, (그래요, 노조나 협회가 없어요. 대규모 시위가 말이 쉽지 않아요)
우리가 이렇게 정책 추진해도 우리는 확고한 지지율이 있으니까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나가는거야, 그렇게 믿는거 같군요.
이렇게 한다고 선거에 영향있겠어라고 생각하는 것도 같구요.
일단 이 상황을 저지하기 어렵다는건 알지만 전 광화문에서 1인 시위라도 할겁니다.
심심치 않게 임고생들 사이에서 교육부 앞에서 학부모와 연대해서 우리도 시위크게 하면서
김상곤퇴진을 외치자라고 말들이 있지만 사실 시험 100일 앞두고 이는 쉽지는 않을겁니다.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장 슬픈게 뭔줄 아십니까. 내가 믿었던 절대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지지하고 싶었던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잃었다는겁니다. 세상은 결국 목소리 큰 자리들의 권력다툼이라는것을 재확인할 뿐.
2017.08.15 18:45
2017.08.15 19:49
물론 당연히 이명박, 박근혜의 악과 비교를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만큼 기대를 하고 온국민이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준 정부 아닙니까.
언제 민주당이 잘해서 지금 여당이 된겁니까. 뭐, 직접 본인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이 정도 정부면, 그리고 이 정도 부정이야 이명박근혜 10년의 백만분의 1도 아닌걸
털어서 먼지안나는 사람이 어디있나. 가다가 좀 잘못할 수도 있지. 그렇겠죠.
저는 특히나 영양사협회에 대해서는 10년전부터 한이 있던 사람이라 여기가서 증원약속을 해준
사진을 본 순간(지금 저장되어 있고 기자들한테 제보도 하고 있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대통령이 특정집단에 가서 국가 공무원시험의 티오를 너희에게 보장해주마라는 말을 합니까.
그것도 문재인대통령께서,,,제가 너무 이분께 큰 기대를 했나요. 이분도 정치인인데.(아, 4월 1일이면 대통령 후보여서
가능한 상황일까요?)
순진하셨던가 방심하셨던가 봅니다. 이런 사진과 방명록을 남기시고 이게 나중에 밝혀진다는걸 생각 안하셨다니
가서도 사진은 유포안되게 잘 막으셨어야 하는데요. 지금에야 기사 하나 났고 그나마 영양사들이 와서 난리.
이 영양사협회 2006년도 출범할 때부터 여야에서 모두 줄을 섰죠. 일반 사람들은 학교에 영양교사가 있는지
영양사협회가 정치인들이 모조리 가서 줄서는 곳인지 잘모를만큼 미지의 단체라서 전 참 궁금합니다.
지금은 허위사실 유포로 무려 고소를 하겠다고 하네요.
2017.08.15 19:50
이 기사가 네이버에 있는 기사입니다. 사실 제가 제보한 것입니다. 여기에 기자가 싸인한 사진은 안넣었지만 그래도 가장 상세한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121459
지금 댓글을 보면 영양사측과 임고생들 사이에 밥그릇싸움으로 보이시겠죠. 임고생들 댓글은 요청에 의해 접히고 있습니다.
2017.08.15 19:53
저도 아마도 내가 다른 직장을 가지고 있고 임고생과 기간제를 오가는 상황이 아니었던들 이만한 부정은 넘기고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흔들지 않게 지켜줘야 한다는 입장을 벌써 접지 않았을거에요. 취임초기의 시행착오라 여겼겠죠.
당선이 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다급한 상황에 벌일 수 있는 작은 부정, 그렇다고 이 협회에서 돈을 받은 것도 아닌데라고
여겼을지도.
2017.08.16 13:07
'영양교사'라는 용어가 낯선데,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분들이 교사의 직위로 분류되는건가요? 그럼 이 분들도 임용고시를 통해서 채용되나요? 교사보다는 교직원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은데요.
임용티오에서 특정분야가 많이 늘어났다면 일단 그 분야가 현재 필요인원에 비해 현원이 부족한 게 아닌지 살펴봐야 할테고,
기사에 나온대로 확보율이 57%에 불과하다면 다른 분야보다 우선하여 티오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교과 교사의 확보율이 어느정도인지를 비교해봐야 불공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텐데, 그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판단이 어렵네요.
2017.08.16 19:39
사실 영양교사는 있다고는 하나 다들 얼굴을 본 적은 없읆안큼 그냥 급식실 안에 있는걸로 압니다.
법령상으로는 영양상담, 수업, 창체활동 등을 한다라고 되어있지만 제가 근무했던 학교들, 그리고 다른 교사들한테 물어봐도
수업은 초등에서 좀 하지만, 그 사람들 그 수업은 가정교사나 보건교사가 대신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가정교사나 보건교사를 늘리던지요.
수업을 하든 안하든 상담교사는 정말 필요해서 이번에 비교과에서 증원 크게 늘었을 때 저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양교사도 시험은 보지만, 역할은 영양사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사실은 교사보다는 공무원에서 직급으로 따로 시험봐서 뽑는게 맞다고 봅니다.
교사직 자체를 이 사람들 협회 힘으로 만들어냈고 실제 학교에서 교사로 있어보시면 알겠지만 다른 교사들 미친듯이 일많은데 교과교사가
절실히 필요한게 맞아요. 다른 교과 교사의 확보율???? 그런게 법령도 없고(지금 57% 운운은 1학교 1 영양사라는 법령때문입니다.)
한 학교에 과목교사는 몇 명있어야 한다는 법은 왜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교사의 확보율에 정확한 수치는 저도 정말 알고 싶습니다.
그러나 교사 확보율로만 불공정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 후보와 여야정치인이 다들 왜 영양사협회에
줄을 서나요? 왜 여야에서 2006년부터 다 이 곳을 밀어줬을까요? 그리고 대통령의 영양교사 증원약속, 그리고 약속대로 늘려준 증원
이건 불공정하지 않나요?
교육공무원법 제32조(기간제교원)
② 제1항에 따라 임용된 교원(이하 "기간제교원"이라 한다)은 정규 교원 임용에서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아니하며,
같은 항 제4호에 따라 임용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책임이 무거운 감독 업무의 직위에 임용될 수 없다.
법령도 이런 교육공무원법을 사뿐히 즈려밟으시면서요. 기간제전환위원회가 불법이 아니라네요. 불법이 아닌 이유는 설명을 안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