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09:48
어제 자기전에 아내가 문득 물어보더군요. 여보 전쟁 날거 같아??
글쎄요.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 나는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강대국 틈바구니에 낀 상황을 고려하면 절대 날 것 같지 않은게 전쟁 같기도 합니다.
사고는 나기 전에야 항상 있을수도 있는 무엇이지만.. 일단 나고 나면 확률 100퍼센트의 사건이 되고 말죠. 교통사고나 전쟁이나.. 비슷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비중을 따져볼때 어떻게 전쟁과 교통사고를 함께 놓느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내가 죽는다는 걸 전제로 하면 주변의 참혹함이야 둘째치고 경중을 가릴 이유도 없습니다.
국내 정치에 관련된 뉴스는 출근길에 뉴스공장 듣는게 다입니다만.. MB를 겨눈 적폐 청산의 칼날이 예리해질수록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건 내부의 전쟁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미 한국항공우주 부사장과 MB시절 국토교통부쪽 주요 인물이 자살했죠. 과연 자살인지.. 강요당한 자살인지.. 캐봐야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벌써부터 문비어천가 지겹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늘상 같은 소리로 찬양하는건 들을때마다 좀 지겹다 싶을수도 있지만 남은 임기내내 현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건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대통령 임기 끝날때 잃어버린 5년이 어쩌고..하면서 다시 이명박근혜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으면 말이죠.
2017.09.27 10:13
2017.09.29 00:05
大꼴통들의 시대예요.
2017.09.27 11:47
2017.09.29 00:06
우리 아파트에 유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이라는 상상만큼 끔찍한게 어디 있겠습니까. 전쟁 나면 쉽게 승패가 결정되겠지만 그와중에 죽는 사람은 또 몇몇일것이며..
2017.09.27 16:26
2017.09.29 00:07
이명박근혜는.. 죽어도 곱게 죽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귀신이 좀 잡아갔으면 좋겠어요.
2017.09.27 19:13
2017.09.29 00:08
그러고보니.. 안크나이트 찬양하시던 모 회원분의 근황과 심경이 궁금하네요.
2017.09.27 19:42
아버지는 심지어 피난 생각을 하면서 친척분 주소를 적어주시는데 열심히 받아적었습니다만, 저와 엄마의 생각은 삶에 대해
더이상의 미련은 없다, 그리고 여기에 정말 미사일이든 핵이든 날라오면 어디로 피하겠느냐입니다. 지금 개전 2~3일이라고 하셨지만
사실상 정말 무기들이 힘을 발휘한다면 아무리 길어도 하루 안에 다 끝날텐데 김정은도 그런 자살극을 벌일거라 생각할 수 없네요.
안보에 무딘 사람이라 그런지 하도 북풍에 시달려서 그런지(원래 외국에서 더 난리라면서요) 촉각 곤두세우고 있다고 날 전쟁이 안나고
안날 전쟁이 날리가 없지 않겠느냐하면서 있습니다.
2017.09.29 00:08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수 한박스, 라면 두박스 정도는 챙겨두는게 사람 마음이겠지요.
결혼 전이었다면 '훗, 전쟁따위...' 했을텐데,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도 생기고 하니 예전처럼 쿨한 척 하기가 힘들어지는게 사실이네요.
하필 주변국들의 최고 지도자들이 죄다 꼴통들이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