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전의원은 존재감이 거의 없던 정치인인데 지난 필리버스터 당시 자정 전후에 나타난 의원으로 예의상 앞부분만 조금 봐야지 했다가

 꼬박 밤을 새서 한국경제학 강의를 듣게 만들었던 바로 그 사람


 19대 전국구의원이었지만 20대 지역구 출마를 진작에 포기해서 다소 아쉬웠던 


 이 양반에 흥미를 갖게 된건 학자 출신임에도 '이재명' 만큼이나 매우 선명하고 직선적이라는 점이었어요.

 말도 매우 쉽게 하는 편입니다.  어려운 주제를 아주 간명하고 쉽게 전달한다 그것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톤으로

 이건 정치인으로서 매우 강력한 장점인데 아무래도 여의도 정치에는 안 맞거나 지역구 활동에 별로 안맞는 체질인가 싶더군요.


 어제 내정이라는 소식이 뜨자 마자 조중동을 위시한 기레기들이 입에 게거품을 물고 까더군요.

 심지어 제목도 거의 동일해요.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 했다고 까더군요.

 역시 맞는 말을 하면 까는 기레기 수준....


 한국경제에서 재벌은 암세포에 비견될만하죠.  경제의 건강한 활력, 순환을 좀 먹는 암세포

 영양소를 쪽쪽 빨아 먹고 본체의 건강을 위협하고 결국 죽게 만드는게 암세포인데

 IMF 당시를 떠 올려 보면 전혀 지나친 비유가 아님에도 조중동과 기타 기레기들은 길길이 날 뜁니다.

 대기업을 깐것도 아니고 기업을 깐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재벌'을 깐건데 저리 날립니다.

 자기들 광고주를 위해 짖어 대는거겠죠.


 그래서 어찌 보면 정책 집행자로서 중기벤처부 장관이라면 기대해 볼만한듯 합니다.

 이 정권들어 최고스타인 공정거래위원장과도 호흡이 잘 맞을 듯 보입니다.

 

 이 양반이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한건 경제를 건강하게 순환 시키기 위해서는 성과의 분배가 공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거든요.

 단순히 안티재벌 입장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국가에서 신혼부부에게 집 한채씩 주면(우선 분양이나 대출 같은게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주는거에요)

 출산율 개선과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을 획득한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나섬으로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노조에 대해 우호적이고 중소벤처 기업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입장입니다.  재벌의 막나감을 견제함과 동시에 재벌의 빈자리로

 발생하는 진공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주체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가장 신선하면서도 민주당에 아주 잘 어울리는 사람, 꼭 필요한 이론가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저런 사람도 못챙기는걸 보니 민주당 아직 멀었구나....싶기도 했고

 나중에 찾아 보니 경실련 출신에 혁통등 문재인이 정치권에 들어 오면서 함께 들어온 전문가 집단중 하나라 김종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던게 

 아닌가 싶네요.


 

 이재명은 실제 중규모 도시 시장으로서 성과를 보이며 정치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었는데

 이 학자 출신 (물론 김상조처럼 사회적 참여에 적극적이었지만) 파이터가 실제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매우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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