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4 20:58
민주노총은 노정 대화가 진행되는 자리에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고, 만찬 행사에 소속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점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민주노총은 "(우리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소속 산별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행위는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노정대화로 논의되던 자리에 일방적으로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겠다고 입장을 정한 것은 우리 조직 내부에서는 큰 논란이 있을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만찬행사에 소속 개별조직에 대한 초청을 중단할 것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입장을 바꾸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가 노동 존중의 의지로 책임있는 노정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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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달았다가 민노총 중에 누구 한명이라도 보라고 글 세웁니다.
민노총이 오늘 저 난리를 친 이유는 거창한게 아닙니다. 산별, 사업장 개별적으로 초청해서 민노총 조직체계를 훼손했다는 이유죠.
그게 무슨 뜻이냐?
난 쟤네들하고 같이 밥 안 먹어. 이겁니다.
민노총이 벌인 등신 같은 짓 덕분에 오늘 화제가 된 것은 민노총 권력에 소외되어왔던 비정규직, 산별노조, 미가맹노조들의 존재입니다.
민주노총이 한 테이블에서 밥 먹기를 거부하는(혹은 같은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는) 하층민의 존재가 바로 발견되어버린 겁니다.
민노총도 한노총과 다를바가 없어요. 제 밥그릇만 키우는 놈들은 없어져야죠.
아직도 80년대 선민의식에 쩔어있는 인간들이 민노총입니다.. 반성도 성찰도 없는, 그래서 부패하고 있는 집단이에요.
젊은층이 들어가서 변혁하려고하면 윗대가리들이 깔아뭉개는 곳이 민노총입니다.
지같은 방식이면 차라리 민주노총은 홍준표랑 손잡고 망하는게 나아요 .
ps. 그런데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비정규직노조, 산별노조, 미가맹노조 사람들입니다.
특히 비정규직노조는 삶의 질이 문제가 아니라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허술하고 불안한 자리에 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젊은이들입니다. 바로 우리의 미래죠.
산별노조도 민노총만큼 목소리 높이면 안 되나요? 미가맹노조는 노동자 아닌가요? 그 사람들도 부양가족이 있어요. 왜 그 사람들을 무시하나요? 청와대는 그 사람들 좀 챙키면 안 되나요?
한상균 석방탄원서 쓰고 평생을 인권변호사로 살았던 문대통령인데 저 사람들도 같이 밥 먹자고 했던게 그렇게 민주노총의 배알을 뒤틀리게 하나요?
왜 문대통령이 너네만 챙겨야 하냐?
ps2. 그리고 한상균위원장 사면 얘기 나오는데요. 올해 문재인정부가 사면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나요?
한명숙총리조차도 정권이 비뀌었음에도 쇠약해진 몸으로 형기 다 채우시고 석방되셨고, 정봉주는 아직도 피선거권 박탈당한 채로 방송이나 하고 있어요.
저런 사람들은 병신이라서 가만 있는 줄 압니까? 특별대우를 받는 사람이 없어요. 그만큼 지금 엄중하게 적폐청산을 위해 원리원칙으로 문재인정부도, 시민들도 온 힘을 다하고 있어요.
그냥 생떼쓰는것도 분위기 봐가면서 하라구. 정말 쌍욕이 나오지만. 고상하게 욕은 안 하겠습니다. 민노총 그냥 조용히 자폭이나 하셈
민주노총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청와대 간담회를 거부했군요. 역시 민주노총은 제대로 된 애국보수입니다. 앞으로 모든 면에서 우리 자유한국당과 같이 힘을 합쳐 진보개혁 세력에 맞
서 싸울 것을 제안합니다.
2017.10.24 22:25
2017.10.24 22:36
김영주장관이 이런쪽으로는 무능하긴 하네요. 임명 전에도 걱정은 많이 했는데.
민노총 분위기보니 앞으로 노무현정부 때처럼 될까봐 진심 걱정됩니다. 오늘 내년 신DTI정책 나온거 보니까 내년 불지옥이 눈에 선한데...
2017.10.24 22:45
민노총 돌아가는 속사정을 잘 알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 문정권은 물론 민주당내에도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정의당마저도 민노총의 속사정은 잘 알지만 별 대책 없이 그저 소원한 관계 유지만 하고 있으니...;
2017.10.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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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노사정 대타협'은 민노총의 비위를 맞추는 것으로는 달성할 수 없죠.
대통령은 사회 모든 주체에 대해서 공정하게 대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어떤 한 주체가 다른 주체들을 젖혀 놓고 '우리 OO 위원장은 대통령과 동급이니 1:1로 얘기하겠다'는
식으로 나올 때 그냥 오냐 오냐 해준다고 '대타협'이 이뤄지진 않는 법입니다.
(※ 핵 가지고 양아치 행세하는 북한에 맞춰주는 식으로 민노총도 맞춰달라는 얘기라면야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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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민노총이 불참 사유 중 하나로 '노사정위원장 참석'을 제기했는데요.
민노총이 비토한 그 노사정위원장이 누굽니까. 민주노총 창립멤버, 금속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를 역임한 문성현입니다.
문정권이나 민주당에 '민노총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대처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셨지만 문성현 정도면 충분하죠.
민노총에서야 '민주당으로 갔으니 배신자'라고 할 지는 모르지만, 노동계 인사는 민주당가면 안된다는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민주당 정권이 당연히 민주당 사람을 기용하지, 김선동 같은 후보나 지지선언하는 그런 사람으로 기용해야 만족하겠습니까?
마침 현 노동부 장관은 한노총, 노사정 위원장은 민노총 출신입니다. 이 정도면 정부도 할 만큼 하고 있는 겁니다.
2017.10.24 23:57
제 댓글을 보고 발끈하신 느낌인데 지적하신 내용은 제 댓글과 별 상관 없는 포인트들 같아서 뭐라 대꾸를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문성현 정도면 별로 안충분한데요? haia님은 현재의 민노총에 대해 잘 모르시는듯;
그리고 제발 열받더라도 남이 쓴 글, 한 말만 갖고 그러세요. 관심법은 자랑이 아닙니다.
2017.10.25 00:02
말씀하신대로 '상관없는 포인트'도 있기에 대댓글이 아닌 그냥 댓글로 의견을 적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저의 의견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2017.10.25 09:42
애초에 민노총이 판 엎을려고 마음먹은 상황에서 뭘 하든 뭔상관이였을까요. 오히려 민노총 거부로 청와대가 여론전에서 승리한거죠.
2017.10.25 11:24
5프로도 안 되는 노조가입률을 가지고 그동안 그렇게 갑질을 해왔다니. 제손으로 판 엎어놓고 뒤늦게 약자코스프레하면서 변명하는 중
민노총 똥오줌 못가린거 맞고요.
그런데..... 민노총과 해당 행사와 관련하여 교섭을 맡은 청와대 담당자도 좀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매우 중요한 자리였고 꼭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해야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 같은 큰 산을 넘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물론 민노총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판을 엎었을지도 모르죠. (사실 민노총이 파토 낸 핑게들이 참 구차하긴 해요)
그래도 보안이나 안전같은 최소한의 이견만 아니라면 최대한 수용해서 자릴 만들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직접 만나겠다고 나선 마당에 실무자들이 일을 (결과적으로) 망친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민노총을 별로로 생각 함에도 이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민노총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산하 노조들의 이탈과 신규조직 진입이 거의 없어 좀비가 된지 오래에요. 대안 노동운동 주체가 나서서 압도하지 않으면 변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이런 사태를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청와대에서 앞으로는 실무선에서 좀 더 긴장감을 갖고 접촉을 하도록 관리해야 된다는 뜻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자칫 그 혜택이 노동계내에서 조차 공공부문과 정규직에게만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한노총이 바로 공공부문 노조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고 민노총은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 중심입니다.
이 두조직과 그 기반이 되는 노조원들의 양보 없이는 소득주도 성장은 실패할 수 밖에 없죠....(성공한 스웨덴과 실패한 일본이 좋은 비교 사례)
그래서 민노총의 아집을 욕하면서도 한편 청와대의 나이브함이 참 아쉽습니다.
(아, 생각해 보니 주무부서인 노동부의 책임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