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8 18:48
EBS에서 상당히 최근 영화도 방송을 해주네요. 오늘 밤 10시 55분에 방송합니다.
(상영시간 150분인데 EBS는 광고를 안 하니 미리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듯 ^^)
아무래도 이 영화는 대니얼 데이-루이스에게 세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기억하는데요.
(배우 이름을 한글로 쓸 때마다 참 고민스러운데 '다니엘'이라고 할까 '대니얼'이라고 할까 하다가
씨네21에서 표기하는 배우 이름이 표준에 가까운 것 같아서 찾아보고 '대니얼'로 씀 ^^)
아카데미는 은근히 남우주연상에 까다로운지 이제까지 세 번 수상한 사람은 이 배우가 유일하더군요.
그래서 진짜 승부는 몇 번 노미네이션 받았는가도 포함해서 겨뤄야 하는 듯 한데...
(얼마나 꾸준하게 훌륭한 연기를 했는가도 중요하겠죠.)
https://en.wikipedia.org/wiki/Academy_Award_for_Best_Actor#Multiple_wins_and_nominations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다 노미네이션은 로렌스 올리비에 경과 스펜서 트레이시 배우가 9번으로 1위인데
대니얼 데이-루이스 배우는 아직 5번으로 노미네이션에서는 5위에 머무르고 있네요.
물론 연기력의 평가는 주연상뿐만 아니라 아니라 조연상도 포함해야 할 테니 그 부분도 포함해서 보면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actors_with_two_or_more_Academy_Award_nominations_in_acting_categories#Most_nominations_for_Best_Actor_and_Best_Supporting_Actor_combined
잭 니콜슨 배우께서 12회 노미네이션에 3회 수상으로 1위를 달리고 계십니다.
대니얼 데이-루이스 배우께서는 주연에만 올인하시느라 조연상에는 한 번도 노미네이션조차 받지 못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네요.
궁금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쪽도 찾아보니
https://en.wikipedia.org/wiki/Academy_Award_for_Best_Actress#Multiple_wins_and_nominations
여우주연상 수상은 캐서린 헵번 배우께서 4회 수상으로 1위를 달리고 계시는데 노미네이션은 메릴 스트립 배우께서 16회로
4회나 더 앞질러 가고 계시는군요.
여배우 또한 주연상뿐만 아니라 조연상도 포함해서 살펴보면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actors_with_two_or_more_Academy_Award_nominations_in_acting_categories#Most_nominations_for_Best_Actress_and_Best_Supporting_Actress_combined
역시나 메릴 스트립 배우께서 총 20회 노미네이션에 3회 수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계시네요.
캐서린 헵번 배우께서는 총 12회 노미네이션에 4회 수상으로 2위를 달리고 계십니다.
캐서린 헵번 배우께서도 주연에만 올인하시느라 조연에는 관심이 없으셨는지 조연상에는 한 번도 노미네이션조차 없네요.
배우의 수상 경력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무척 대사가 많았던 정치 영화로만 기억하는 터라
얼마나 훌륭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다시 보려고요. ^^
영화 <링컨>을 안 보신 분들, 혹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분들, 함께 재미있게 보아요.
2017.11.18 18:51
2017.11.18 19:08
이 영화는 대사가 많고 복잡해서 한 번 더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TV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
2017.11.18 19:01
2017.11.18 19:10
저는 이런 댓글 보면 무척 신이 나요. ^^
파에 님도 오늘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시죠.
2017.11.18 19:59
2017.11.18 20:58
메릴 스트립을 최고로 해야겠네요.
2017.11.18 22:31
메릴 스트립 배우께서 노미네이션에서는 남자배우 1위와 비교해도 더블 스코어로 앞서가고 계시고
여자배우 2위와도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앞서가고 계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1위시군요.
(20회나 노미네이션 된 줄은 몰랐네요. ^^)
2017.11.18 21:01
2017.11.18 21:48
2017.11.19 10:19
저에게 영화 <링컨>은 대니얼 데이-루이스의, 이 배우에 의한, 이 배우를 위한 영화로
기억될 것 같아요. 저는 링컨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데도 보는 내내 정말 링컨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연기였어요. (읊은 대사 다 외우는 것만 해도 머리에 쥐 났을 듯)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회 수상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네요.
2017.11.19 13:17
2017.11.19 18:39
저도 어젯밤에 커피 한 잔 마시고 본다는 걸 깜빡해서 중간에 조금씩 졸았어요. ^^
마이클 스털버그가 누군가 찾아보니 안 들리는 목소리로 찬성한다고 얘기했던 사람이네요.
워낙 등장 인물들이 많아서 저는 토미 리 존스 말고는 기억나는 사람이 없어요.
2017.11.2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