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30 12:56
1. 요즘 이준구 교수님 홈페이지에서 글을 읽습니다. 특히 이 귀절이 오래 남습니다.
"내가 그 동안 살아오면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힌 사람들은 그 덕으로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사회에서 훌륭한 성공을 거두더군요."
2. 트위터의 조나단님이 칭찬하여서 Alias Grace 를 홀린 듯이 보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야무지게 말합니다. 인터뷰하는 의사도 마네킹처럼 잘생겼지만, 주연인 그레이스는 인형처럼 예쁩니다. 대사들도 아주 좋네요.
3. 안본다 안본다 하면서 The Crown도 시즌 1을 끝냈어요. 피터 타운젠드는 이혼남이었기 때문에 마가렛 공주 (현 엘리자베스 여왕의 네 살 연하 동생)와 결혼할 수 없었죠. 또한 에드워드 8세 역시 이혼녀인 심프슨 부인과 결혼할 수 없었기에 왕좌를 포기했구요. 그게 시즌 1의 주요 갈등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성공회의 수장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해리 왕자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자는 이혼녀와 결혼한다면서요? 그 새 교회의 지침이 바뀌었나보죠?
1부에서 재미있었던 대사들입니다.
필립공 (엘리자베스의 남편) I wouldn’t worry. I have a great faith in her.
엘리자베스: For Margaret?
필립공: In her ability to mess things up. In the long run.
처칠: When you appear in public performing official duties, you are not you.
마가렛: Of course, I am me.
처칠: Expressing political opinions about working conditions in mines, that business at Sadler’s Wells. And no one wants you to be you, they want you to be it.
마가렛: A statue? A thing?
처칠: The Crown. That’s what they’ve come to see. Not you. The minute you become yourself, you shatter the illusion, break the spell.
그레이스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달렸네요. 넘나 재미있었고 원작도 읽어 볼 생각입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또다른 책 <시녀 이야기>는 읽었는데 어여 미드로도 보고싶네요. 훌루 언제 한국에 런칭할라나~
더 크라운은 다음주에 시즌2가 커밍순 한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