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라고 한다면, 그걸 들고 가서 전국어디서나 그걸로 물건이나 서비스의 대가를 치를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각종 코인류로 뭘 할수 있나요?  그걸로 슈퍼마켓에서 치토스 한봉지라도 사나요? 못삽니다.


아 물론 거래소를 거쳐서 그걸 팔면 돈으로 바뀌기는 하죠. 근데 어쨌든 그건 화폐가 아닙니다.

금도 화폐가 아닙니다. 금역시 그걸 거래를 통해서 화폐로 바꿔야 그걸로 뭘 사죠. 슈퍼마켓에서 금반지로 값을 치루겠다고 하면 주인이 이상하게 쳐다볼겁니다.


문제는 코인이라는게 화폐는 아닌데 그러면 그걸로 시세차익외에 무엇을 기대할수 있습니까?

금은 귀금속으로써 활용되고 원자재로도 기능하죠.

부동산 소유자는 임대수익을 얻을수 있습니다. 또는 그것을 은행에 담보물로 제공하고 유동성을 얻습니다. 아니면 본인이 그냥 들어가서 살면 됩니다. 집은 있어야 하니까.

주식 소유자는 배당을 받습니다. 그 회사의 주주총회 의사결정에 참여합니다. 혹은 그걸 담보로 유동성을 얻습니다.

코인은 무엇을 얻습니까? 없죠. 그냥 시세차익 먹기. 끝.


내 주위엔 다 돈 벌었다고요? 그거야 최근 저금리 유동성장에서는 뭘해도 돈 벌었지요. 가만히 있는 사람들은 바보였고요.

돈의 가치 자체가 떨어지는 시장입니다.

2~3년전에 전세끼고 한 5천투자헤서 서울 아파트 아무거나 샀으면 1억은 벌었지요.(진짜 아무거나입니다. 분석이 딱히 필요없다는 뜻입니다.)

주식도 비슷했습니다. 뭐 물론 그 상황에서도 별볼일 없는 주식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죠.


초저금리하에서 돈값이 형편없이 떨어진 상태에서 뭔가 다른게 없나 해서 부동산은 이미 많이 올랐고-그리고 목돈이 필요하고- 주식도 많이 올랐고.

뭐 없나해서 남은게 코인으로 몰린겁니다.

한국에서는 개인들한테 주식으로 1년에 얼마벌기를 원하세요? 하면 20%~30%를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은행금리가 2%인데 그 10배를 주식에서 먹기를 기대합니다. 참고로 워렛버핏의 연 수익률이 7~8%될까 말까 합니다. 그 할아버지는 그걸 수십년 연속으로 해내고 있어서 대단한거죠.-


저런사람들에게 코인판은 아마 황금장으로 보였겠죠.24시간 개장하지, 가격제한폭 없지..

24시간 개장하고 잃을수 있는돈에 한계가 없는 유사한 시장이 딱하나 있죠.  카지노라고..


시세차익을 먹기위해서 돈놓고 돈먹기를 하는건 상관없는데..이 코인판에 무슨 대단한 미래가 있느니 향후에 코인이 전도유망하네 이런 헛소리들은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가격제한폭이 없는 재화를 화폐로 인정해주거나, 그걸 공식적인 결제수단으로 국가에서 밀어줄일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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