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암호화폐 도입 현황

2018.01.08 12:41

haia 조회 수:1272

현재 비트코인 결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나라는 일본인데요. 


지난 4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서 암호화폐들을 공식적인 결제수단 중 하나로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소비세 면세(!) 등 몇 가지 혜택도 마련했고 덕분에 2017년 하반기 기준 일본이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국입니다. 한국에 암호화폐 광풍이 분다고는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공인하고 혼자서 세계 거래의 60%를 차지하는 일본에 비하면 뭐 ... 저도 지난 연말 일본에 출장 갔다가 빅카메라 외벽에 '전점포 비트코인 결제 시작'이라고 붙여 놓은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https://steemit.com/kr/@tiagd/ivywg


지난 여름 빅카메라가 일부 점포에서 시범 결제를 막 시작한 시점이라 피차 허둥대는 모습인데, 지금은 좀 정착 됐으려나 싶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445169

http://cointalk.co.kr/bbs/board.php?bo_table=beginner&wr_id=4162


2017년 말 기준 26만 점포에서 결제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하지만, 아마 그 정도까지 되진 않았습니다. 그게 그렇게 말처럼 되면 일본이 아니죠. 암튼 ... 

일본은 원래 신용카드 결제가 번거롭고 2017년 시점에서도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 점포가 많은 반면 신용카드나 현금을 대체할 전자화폐에 대한 시도는 여러모로 되어 왔었기 때문에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결제 확산의 토양이 잘 마련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신용카드 결제를 건너뛰고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로 넘어간 중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QR코드로 결제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상황이면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 도입은 매우 쉬워집니다. 


https://blog.naver.com/chorongpa/220196157703


해외 직구 소비자가 라쿠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해서 물건을 산 경험담입니다. 무려 2014년 게시물입니다. 해외 직구족들은 암호화폐의 유력한 수요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해외 직구에서는 환전 수수료, 송금 수수료, 카드 제한 등의 장애물이 많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암호화폐 결제의 번거로움도 꽤 감당할 만한 수준이 됩니다. 


6WPpDRX.png

일본의 전자책, 동인 콘텐츠 판매 사이트인 dmm입니다. 이곳도 2015년 부터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해외 유통이나 판권 수출이 되지 않는 비공식 서브컬처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서 바로 구입하기를 원하는 오타쿠나 동인녀들도 암호화폐의 잠재 수요자들입니다. 


... 


'전 세대 기술'의 지나친 보편화는 '차세대 기술' 도입을 막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이 아날로그 끝물에서 디지털 첫 세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디지털 첫 세대의 기술은 보편적으로 도입하는 데 성공한 반면, 이것이 역설적으로 그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은 신용카드 결제 및 신용카드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결제가 극히 활성화, 보편화 되어 있고, 이 점이 암호화폐 결제나 신용카드 기반이 아닌 순수 모바일 결제 확산에는 장애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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