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018.05.08 09:57

칼리토 조회 수:2673

아마 제목 지은 사람이 스트리트 파이터에 추억이 있는 아재가 아닐까 싶지만.. 넘어가기로 하고.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의 합성어일 것이 분명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예찬은 이미 프레데리크님이 해두셨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진짜 밤에 이거 보다가 위장이 뒤틀리겠다 싶을 정도로 강렬한 식욕이 올라오더군요. 이제 청두와 태국을 순서없이 보고.. 동경과 홍콩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럴때는 씨제이 다시보기를 정액제로 끊어 놓은 것이 다행이다 생각이 들더군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개성은 이전에 누들로드나 슈퍼 피쉬를 보면서 느꼈던 전문적인 다큐 프로그램의 디테일과 자극적이고 어찌보면 오감을 직격하는 음식의 땀구멍(?)까지 세밀하게 찍어내는 감각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먹으러 떠나는 여행이 낯설지 않은 요즘 시대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모르고 먹으면 이게 뭔가 싶은 길거리 음식들의 포인트를 콕 찍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나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백종원이 참 부럽다 싶은게.. 일찌감치 자기 길을 정하고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돈까지 대줘가며 다음 사업 혹은 히트할만한 음식의 아이디어를 공급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태국식 족발덮밥이 흥하지야 않겠지만 소스에 대한 아이디어라던가 사업화 시킬만한 힌트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물론... 사전에 다 조사했겠지만..)


음악도 훌륭하고 화면도 좋고.. 먹고 있는 음식의 유래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법은 진짜 오랜 시간 준비하고 공들이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구성인지라..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도 강추에 한표 보태고 싶네요. 


PS : 방송 처음에는 그나마 좀 홀쭉(?)했던 백종원씨가 방송 말미가 되어갈 수록 부풀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 며칠 사이에..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63
121757 이태원 희생자들 유류품 대상으로 마약검사 [1] 말러 2022.12.07 494
121756 윈도우 에러 고치기인가 했더니 cpu 그래픽카드 온도가 내려가네요 [2] catgotmy 2022.12.07 238
121755 프레임드 #271 [4] Lunagazer 2022.12.07 127
121754 송중기는 왜 항상? [7] 산호초2010 2022.12.07 1045
121753 [축구] 날강두 뺀 폴투가 스위스를 6:1로 부셔버린 것에 대하여 [1] soboo 2022.12.07 522
121752 나이 먹을수록 친구 사귀기가 쉽고도 어려워지네요. [16] woxn3 2022.12.07 915
121751 요즘 월드컵 보다 보니 daviddain 2022.12.07 343
121750 세계영화사의 거인, 장 뤽 고다르 추모전이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네요. (12.7~20, 서울 홍대,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 [4] crumley 2022.12.07 406
121749 [왓챠바낭] 좀 위험한 메시지의 교훈극, '악플러 죽이기'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2.12.07 408
121748 [티빙바낭] 내친 김에 연달아 '이블' 시즌 2까지 달렸어요 [2] 로이배티 2022.12.06 442
121747 프레임드 #270 [4] Lunagazer 2022.12.06 123
121746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2] 예상수 2022.12.06 391
121745 브라질전 두번째 패널티 득점은 심판 잘못인 듯 [3] 가끔영화 2022.12.06 467
121744 이럴 때는 무기력한 기분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나요? [8] 산호초2010 2022.12.06 666
121743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 두 편 [5] LadyBird 2022.12.06 529
121742 성추행 사건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18] 산호초2010 2022.12.06 1257
121741 크라잉넛 - 좋지 아니한가 [2] catgotmy 2022.12.06 236
121740 다음 벨기에 감독은 [1] daviddain 2022.12.05 325
121739 프레임드 #269 [2] Lunagazer 2022.12.05 134
121738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2] 예상수 2022.12.05 5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