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만큼 화제가 되지도 못하고 듀게에선 더더욱 찬밥인 프로듀스지만...그래도 3시즌 동안 애정을 가지고 본 시청자로서 한마디 하고 싶어서요.

솔직히 지금 남아 있는 20명 명단 저도 맘에 들진 않아요. 근데 그렇다고 대신 뽑았어야 했던 탈락자가 있느냐...하면 딱히 그것도 아니라..

누가 12명 안에 들어가든 이제 상관없다 마인드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게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아쉬움이에요.


* 이가은

처음에 센터로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실력도 미모도 출중한데 왜 난 그다음이 궁금하지 않을까.

나이를 따지고 싶진 않지만 이홍기나 기타 선생님들이 다른 참가자에겐 원영이, 이런이, 유진이 이렇게 부르다가 '가은씨'라고 할 때 왠지 모르는 애잔함이...

two pick으로 뽑으라면 기타 참가자들보다 월등히 앞서서 꼭 찍어주고픈 그런 한 방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허윤진

다른 분께서 허윤진에 대해 극찬을 하셨지만 글쎄요...참 애매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그 뒤론 딱히...

물론 센터를 가로챈 그 사건의 여파가 가장 큰 패착이고 이건 저도 좀 억울하겠다 싶긴 해요.

하지만 그렇게 얻은 기회에서도 보란 듯 멋지게 한 방 못 날린 것 같아요. 노래도 잘 부르고 비주얼도 괜찮은데...게다가 스타일리스트가 안티. 


* 김나영

이 친구는 다른 참가자들이 무척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나 춤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윤활유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낸 참가자라...

개인적으로 20명 안에 못 들어서 가장 아쉬운 친구입니다.


*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실력에 비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높은 순위. 물론 미모의 소유자들입니다만...그렇게 압도적으로 엄청난 비주얼인가요?

이정도 순위를 얻을 만큼? 전 잘 모르겠어요. 강혜원은 예능프로에서 포텐이 터질 순 있겠다 싶긴 합니다.


* 미야자키 미호

실력보다는 친한파라는 점때문에 뽑아주는 경향이 있던데요, 참 이게 재밌어요. 앞의 두 시즌을 거치면서 국프(!!)들이 알아챈거죠.

어차피 이 그룹은 영원하지 않다는거. 12명에 들어간들 결국 1-2년만 지나면 대부분 잊혀질 사람들이란 거.

정말 걸그룹 멤버로서 앞으로 기대되어 뽑는다기 보단 '너 한국 사랑해줘서 고마워. 고생했어. 1년이라도 빛을 봐'라는 보상차원의 픽이랄까.


* 이채연

유일하게 시즌 3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된 참가자인듯요. 저도 첨엔 좀 반신반의 했습니다만...피디픽이든 어쨌든 능력과 감동을 함께 보여준 스토리가 있는 친구라...놀랍게도 첨엔 그닥 매력없던 얼굴도 지금은 무척 이뻐 보입니다. ㅎㅎㅎ


* 시타오 미우

전 이 친구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어요. 시골출신 백그라운드도 인상적이지만 춤동작이 정말 이쁘거든요. 같은 춤을 추는데도 각이 딱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캠 영상으로 뜬 친구라...뭐랄까 선생님이 챙겨주지 않지만 알아서 성공한 친구를 보는 듯한 느낌?

정말 너무하더군요. 나름 스토리도 충분한데 방송분량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 이정도 방송 나오고도 10위로 들어간 걸 보면서 내가 다 기특한 느낌...ㅋㅋㅋ

하지만 10위 했어도 분량은 여전히.... =,.=

 

* 권은비

이제 참가자들은 국프에게 욕먹지 않고 인터넷에 악플이 달리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말조심 행동조심 그리고 착한 모습 보여주기에 익숙해진 터라...

거기서 삐긋 거린 참가자가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너무 정색을 하고 모범답안만 말하는 사람을 보면 더 섬뜩해요.

최상위권을 유지하다가 많이 떨어진 순위표를 받아들고도 "이 순위도 저에겐 과분한 순위입니다."라고 말하는데...뭐 진심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아직 어린 청소년이 이런 대사를 천역덕스럽게 하는 걸 보고 뭐랄까요. 슬프기도 하고 좀 무서웠습니다.

높은 순위의 참가자가 낮은 순위를 밀어낼 수 있는 파트정하기에서도 같이 고생하고 노력했던 친구를 가사 한마디 있는 곳으로 쭈욱 밀어내는 걸 보면서...

'원래 이 프로가 이렇잖아? 이런 시스템인데 내가 살려면 이게 당연한거지' 말하는 듯한 그 표정을 보며 씁쓸하더군요.

이 프로는 좀 괴물같은 구석이 있습니다.


* 타케우치 미유

어........음........왜.......누가.........글쎄요. 쩝...


* 장원영

이 친구는 참 매력이 많은 친구인데...한 2-3년 뒤에 봤음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리고 방송에서의 모습이 애기같아서...=,.=


* 이유진

성격이 털털하니 정말 좋아보이고 호감형입니다. 하지만 스타일링을 좀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1AM 같은 노래를 부르고 순위가 올라가면 그게 오히려 더 비정상적인 거죠.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기대할만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를 통해서 제가 가장 놀란 사람은 이승기, 이홍기입니다.

이승기씨 발음이 굉장히 정확하고 선배랍시고 조언해주는 것도 정말 살가웠어요. 꽃보다 누나의 어리버리 짐꾼이 아니라 정말 남자가 된 느낌?

그리고 이홍기씨 매력 넘치더군요. 유창한 일본어 실력도 그렇고 타인과 말하는 태도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만나서 말섞으면 기분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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