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을 보면서 이게 왜 청소년 관람불가냐고 생각했어요. 

 

사실 에바 그린이 나오고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게 영화 선택에 어느 정도 작용하긴 했습니다만...;

 

영등위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그 내용이 스포일러라서 여기 올릴 순 없겠군요. 

 

영등위 결정의 근거는 그 내용이 청소년에게 모방위험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단 2개 상영관만 있고 광고도 거의 안 하는 영화를 청소년이 선택할지도 의문이지만

 

안 본 영화라서 얘기하기 그렇지만 고사2는 15세 관람가라는 게 걸리는군요.

 

악마를 보았다의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일부 장면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현저히 훼손’한다는 이유로 사실 상 영화에 사망선고를 내렸죠.

 

이 정도면 사실상 검열입니다. 언제든지 일부 장면을 문제삼아서 제한 상영가를 내릴 수 있으니까요.

 

영등위의 활동은 통상적인 심사행위를 넘어서 보수적 사고를  강요하는 정치적 행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한국영화의 시계를 암흑의 시대로 거꾸로 돌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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