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서약이 대박을 친걸 보면서 16년치의 데이타를 뽑아봤습니다. 1996년 이전의 북미 박스오피스를 보면 딱히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노리고

로맨틱코미디를 개봉시킨 것 같지는 않아서 2012년 부터 1997년까지의 발렌타인 데이 공략용 로맨틱코미디 영화들의 흥행성적을 찾아봤어요.

오히려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노리고 멜로 영화 개봉시킨건 우리나라가 먼저였었죠. 북미에서 성공한 이월작들을 발렌타인 데이 분위기를 노리고

개봉시켰던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16년간의 발렌타인 데이 시즌의 로맨틱코미디 개봉작들은 북미에서 대부분 다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공량하고 로맨틱코미디를 개봉시키면 시즌특수로 흥행을 보장받고 있고요.

최근 5년간의 성적을 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 로코물이 1억불 이상 넘기가 힘든데 최근 5년간의 성적을 보면

그러한 실적을 거둔 작품들이에요 1억불 넘기거나 1억불 가까이 되거나.

 

2012 서약 $118,659,864 1위 - 북미에서 한 1억 4천만불 선에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히치에 이어 16년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 될 것 같습니다.


2011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 $103,028,109 1위 - 아담 샌들러,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와 혹평에 시달린 로코물. 아담 샌들러 나와서 제작비가 많이

들긴 했습니다. 8천만불 정도 들어서 흥행성적에 비하면 거둔 액수가 많지는 않죠. 국내에선 dvd로만 출시. 아담 샌들러로 발렌타인 데이 공략용

로맨틱코미디 남자 캐스팅으로선 최상입니다. 대체 성공작이 몇 편이야. 웨딩 싱어, 첫 키스만 50번째,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완전 대박 보험입니다.


2010 발렌타인 데이 $110,485,654 1위 - 떼창 캐스팅 효과. 저는 이 영화보단 유사품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더 재밌었는데 평가는 이 작품이 더 좋더군요.

두 작품 다 브래들리 쿠퍼가 나옴.


2009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93,953,653 1위  - 당시 주역급 헐리웃 스타들이 떼거지로 나와 화제가 됐죠. 드류 베리모어와 오랜 사업 파트너인 낸시 주보넨이 제작을,

드류는 기획을 맡았는데 드류의 적은 출연 분량의 굴욕.  분량을 떠나서 너무 안 예쁘게 나와서리. 스칼렌 요한슨의 절정기 외모를 볼 수 있어서 자주 보는 영화에요.

브래들리 쿠퍼랑 싸우는 장면은 대박. 둘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나마스테~ 


2008 사랑보다 황금 $70,231,041 본전치기 1위 - 10일 커플이 다시 한번 만난 영화인데. 이 영화는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여서 본전치기. 제작비만큼만 벌었습니다.


200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50,572,589 중박 - 국내에선 주로 다운로드 시장에서 입소문이 퍼진 작품인데 극장 흥행은 그저 그랬죠. 북미에서도 로코물이 보험

스타인 휴 그랜트 주연임에도 그저 그런 성적.


2006 Something New $11,468,568 실패. 이 시즌엔 발렌타인 데이 즈음에 개봉한 로코물이 이것밖에 없었어요. 실제로
박스오피스 1위작도 핑크팬더였고 그 즈음 신작 흥행작들도 호러물들.


2005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히치 $179,495,555 - 16년 간의 최고 기록. 당시 대박을 쳤죠. 이게 다 윌 스미스의 위력. 로코물이 2억불 가까이 벌다니.  


2004 첫 키스만 50번째 $120,908,074 - 역시 당시 대박을 쳤습니다. 박스오피스도 2주나 1위하고.


2003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105,813,373 - 개봉 당시에 너무 재밌게 봤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정말 못 만들었더군요. 케이트 허드슨의 자기복제 반복 연기의

서막을 연 작품. 운동광 매튜 매커너히가 본격적으로 영화 속에서 온갖 스포츠 다 하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 영화이기도 하죠.


2002 워크 투 리멤버 $41,281,092 이 해에는 발렌타인 데이 때 시즌을 노리고 개봉한 영화가 없었고 대신 1월 말 개봉한 워크 투 리멤버가
깜짝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001 웨딩플래너 $60,400,856 이 영화 역시 1월 말 개봉해서 발렌타인 데이까지의 특수를 톡톡히 봤습니다. 제니퍼 로페즈가 히트시킨 로맨틱 코미디가 많죠.

맥 라이언이 제작한 영화인데 예상 밖 성공을 했어요. 매튜 매커너히가 액션물이나 장르물보단 로코물이 어울리는 남자 배우라는걸 증명시킨 작품.


2000 없음


1999 병속에 담긴 편지 $52,880,016 박스오피스 1위 데뷔에 입소문도 좋게 났고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은데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여서 망함. 노트북 원작자가 쓴 베스트셀러가

원작. 남주는 돈 잡아 먹는 귀신이었던 캐빈 코스트너 아닌 배우로 썼다면 흥행에 더 성공했을 영화./  


1998 웨딩 싱어 $80,245,725 타이타닉의 1위 독주 속에 개봉하여 2위로 데뷔. 예상 박 히트. 로코물의 스테디셀러로 남음. 정말 재밌었어요.


1997 사랑은 다 괜찮아 $29,481,428  - 별 반응 없는 성적.

 

다들 몇 편이나 보셨습니까? 전 딱 절반 봤네요. 나름 로맨틱코미디 매니아라고 자부하는데 반타작이군요. -_-

민폐 로코물 여주 전문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발렌타인 데이 공략용 로코물이 없다는게 의외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988
80886 라오스 방비엥입니다! [4] 꽃띠여자 2012.03.16 1667
80885 감자 블로그 말인데요. [5] 푸른새벽 2012.03.16 2944
80884 노래 제목으로 노래 가사 만들기 :) [7] 172/53 2012.03.16 1491
80883 그러고 보니 내일이 타블로 공펀이네요 [1] 쿠퍼스 2012.03.16 1291
80882 [느슨한 독서모임] 스위트 블랙님 다음 책 골라주세요~ [1] 레옴 2012.03.16 766
80881 도대체 말이 됩니까? 아 놔, 손수조 ㅠㅠ [36] 빨간먼지 2012.03.16 4588
80880 비틀즈 음반을 3장만 사야 한다면? [23] 감자쥬스 2012.03.16 1621
80879 레이첼 맥아담스는 서약 같은 영화 전문인듯 [5] 감자쥬스 2012.03.16 2434
80878 [듀숲&듀나인] 아놔... 모바일앱(안드로이드/iOS) 개발 배우는게 두세달만에 될까요? [17] 가라 2012.03.16 1664
80877 드라마 ‘해품달’-‘뿌리깊은나무’ 쓴 A급 작가들, 회당 얼마나 받을까 [10] 사과식초 2012.03.16 3880
» 1997~2012 북미 박스오피스 발렌타인 데이 시즌 영화들 흥행성적 [6] 감자쥬스 2012.03.16 1402
80875 비틀즈 애호가분들께 -- 좋은 에세이, 개인적인 체험과 구질구질한 이야기. [19] loving_rabbit 2012.03.16 2334
80874 봄맞이 차량 에어컨필터 교체 DIY [12] 7번국도 2012.03.16 1295
80873 오늘 발견한 진짜 어이없던 일 하나;; [7] 새터스웨이트 2012.03.16 3272
80872 원서 한 번 읽겠다고 도전했다가 대좌절하고 있는 이야기 [28] DH 2012.03.16 4325
80871 석후보는 좋은 취지로 한말 같은데 [22] 가끔영화 2012.03.16 2192
80870 저도 원서읽기의 어려움 [1] 츠키아카리 2012.03.16 1232
80869 기차표 예매 질문이요. [6] 토토랑 2012.03.16 1694
80868 베이스 점프 아시나요 [2] 가끔영화 2012.03.16 777
80867 해품달 슬펐던 장면들, 마지막회 [4] 키드 2012.03.16 20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