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6 09:47
올 해 서약이 대박을 친걸 보면서 16년치의 데이타를 뽑아봤습니다. 1996년 이전의 북미 박스오피스를 보면 딱히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노리고
로맨틱코미디를 개봉시킨 것 같지는 않아서 2012년 부터 1997년까지의 발렌타인 데이 공략용 로맨틱코미디 영화들의 흥행성적을 찾아봤어요.
오히려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노리고 멜로 영화 개봉시킨건 우리나라가 먼저였었죠. 북미에서 성공한 이월작들을 발렌타인 데이 분위기를 노리고
개봉시켰던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16년간의 발렌타인 데이 시즌의 로맨틱코미디 개봉작들은 북미에서 대부분 다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공량하고 로맨틱코미디를 개봉시키면 시즌특수로 흥행을 보장받고 있고요.
최근 5년간의 성적을 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 로코물이 1억불 이상 넘기가 힘든데 최근 5년간의 성적을 보면
그러한 실적을 거둔 작품들이에요 1억불 넘기거나 1억불 가까이 되거나.
2012 서약 $118,659,864 1위 - 북미에서 한 1억 4천만불 선에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히치에 이어 16년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 될 것 같습니다.
2011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 $103,028,109 1위 - 아담 샌들러,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와 혹평에 시달린 로코물. 아담 샌들러 나와서 제작비가 많이
들긴 했습니다. 8천만불 정도 들어서 흥행성적에 비하면 거둔 액수가 많지는 않죠. 국내에선 dvd로만 출시. 아담 샌들러로 발렌타인 데이 공략용
로맨틱코미디 남자 캐스팅으로선 최상입니다. 대체 성공작이 몇 편이야. 웨딩 싱어, 첫 키스만 50번째,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완전 대박 보험입니다.
2010 발렌타인 데이 $110,485,654 1위 - 떼창 캐스팅 효과. 저는 이 영화보단 유사품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더 재밌었는데 평가는 이 작품이 더 좋더군요.
두 작품 다 브래들리 쿠퍼가 나옴.
2009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93,953,653 1위 - 당시 주역급 헐리웃 스타들이 떼거지로 나와 화제가 됐죠. 드류 베리모어와 오랜 사업 파트너인 낸시 주보넨이 제작을,
드류는 기획을 맡았는데 드류의 적은 출연 분량의 굴욕. 분량을 떠나서 너무 안 예쁘게 나와서리. 스칼렌 요한슨의 절정기 외모를 볼 수 있어서 자주 보는 영화에요.
브래들리 쿠퍼랑 싸우는 장면은 대박. 둘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나마스테~
2008 사랑보다 황금 $70,231,041 본전치기 1위 - 10일 커플이 다시 한번 만난 영화인데. 이 영화는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여서 본전치기. 제작비만큼만 벌었습니다.
200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50,572,589 중박 - 국내에선 주로 다운로드 시장에서 입소문이 퍼진 작품인데 극장 흥행은 그저 그랬죠. 북미에서도 로코물이 보험
스타인 휴 그랜트 주연임에도 그저 그런 성적.
2006 Something New $11,468,568 실패. 이 시즌엔 발렌타인 데이 즈음에 개봉한 로코물이 이것밖에 없었어요. 실제로
박스오피스 1위작도 핑크팬더였고 그 즈음 신작 흥행작들도 호러물들.
2005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히치 $179,495,555 - 16년 간의 최고 기록. 당시 대박을 쳤죠. 이게 다 윌 스미스의 위력. 로코물이 2억불 가까이 벌다니.
2004 첫 키스만 50번째 $120,908,074 - 역시 당시 대박을 쳤습니다. 박스오피스도 2주나 1위하고.
2003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105,813,373 - 개봉 당시에 너무 재밌게 봤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정말 못 만들었더군요. 케이트 허드슨의 자기복제 반복 연기의
서막을 연 작품. 운동광 매튜 매커너히가 본격적으로 영화 속에서 온갖 스포츠 다 하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 영화이기도 하죠.
2002 워크 투 리멤버 $41,281,092 이 해에는 발렌타인 데이 때 시즌을 노리고 개봉한 영화가 없었고 대신 1월 말 개봉한 워크 투 리멤버가
깜짝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001 웨딩플래너 $60,400,856 이 영화 역시 1월 말 개봉해서 발렌타인 데이까지의 특수를 톡톡히 봤습니다. 제니퍼 로페즈가 히트시킨 로맨틱 코미디가 많죠.
맥 라이언이 제작한 영화인데 예상 밖 성공을 했어요. 매튜 매커너히가 액션물이나 장르물보단 로코물이 어울리는 남자 배우라는걸 증명시킨 작품.
2000 없음
1999 병속에 담긴 편지 $52,880,016 박스오피스 1위 데뷔에 입소문도 좋게 났고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은데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여서 망함. 노트북 원작자가 쓴 베스트셀러가
원작. 남주는 돈 잡아 먹는 귀신이었던 캐빈 코스트너 아닌 배우로 썼다면 흥행에 더 성공했을 영화./
1998 웨딩 싱어 $80,245,725 타이타닉의 1위 독주 속에 개봉하여 2위로 데뷔. 예상 박 히트. 로코물의 스테디셀러로 남음. 정말 재밌었어요.
1997 사랑은 다 괜찮아 $29,481,428 - 별 반응 없는 성적.
다들 몇 편이나 보셨습니까? 전 딱 절반 봤네요. 나름 로맨틱코미디 매니아라고 자부하는데 반타작이군요. -_-
민폐 로코물 여주 전문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발렌타인 데이 공략용 로코물이 없다는게 의외네요.
2012.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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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14:24
2012.03.16 14:25
워크 투 리멤버 때 맨디 무어가 참 수수하게 나왔더라고요.
로코물은 자주 챙겨보진 않는 데, 당길 때가 있어요. 케이트 허드슨이 저 때부터 시작했군요. 그래도 한 때는 로코의 여왕이라는 말도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