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팬에 대한 잡생각

2017.11.10 09:32

모르나가 조회 수:1638

일반적으로 삼촌팬이라고 하면 여돌을 좋아하는 30대 이상의 남성 팬을 떠올릴 겁니다. 여돌 멤버들과의 나이차이는 대체로 10살 이상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해봤던 여돌은 저와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는 경우였습니다. 멤버의 나이대가 헐리우드 쪽으로 따지면 테일러 스위프트(89년생), 크리스틴 스튜어트(90년생), 엠마 로버츠(91년생)와 같거든요. 그런데 요즘 삼촌팬이라 하는 사람들은 요즘 인기있는 걸그룹 나이대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게 보입니다.


뭐 영화나 TV 시리즈 속에서는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나는 커플이 많이 나옵니다(극중 나이든 실제 나이든). 실제 커플 중에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도,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면 문제 될거야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이돌 팬질하는건 앞의 경우와는 많이 달라 보이니 말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여돌이든 남돌이든 아이돌 쪽에 팬질 하는 사람들은 특정 단어로 불리는데, 배우 쪽에 팬질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클로이 모레츠(97년생)나 벨라 손(Bella Thorne, 97년생)이나 엘 패닝(98년생)은 저와 10살 가까이 혹은 딱 10살 차이가 나지만 저 세 배우들을 좋아한다고 삼촌팬 소리를 듣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은 90% 이상이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팬질 하기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부모님과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도 있고,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라 치면 엠마 스톤(88년생) 정도)


역시 여돌을 좋아하는 삼촌팬들이 이상한 사람 대접을 받는거였나....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