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한 록키 보고 왔습니다.

2017.12.03 12:07

Journey 조회 수:1333

재개봉을 해서 '드디어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구나!' 소리지르며(뻥) 보러 갔습니다. <엑소시스트>, <델마와 루이스>에 이어 <록키>! 꼭 보러 가고 싶다고 마음먹고, 보고 왔습니다. 주워 듣기로는 이렇게 옛 영화를 재개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잠시라도 극장에 올려놓고 VOD가격을 올려받으려는 음모...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아무튼 극장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어요. 1976년작이었군요. 옛 필름은 확실히 지금의 영화와 다른 느낌입니다.


수많은 후속편도 만들어 냈고, 다른 작품들에도 영향을 많이 끼치고, 굉장히 유명한 그런 작품이지만... <로키>를 단 한 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 영화의 조각조각이 워낙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어느새 퍼즐 맞추듯이 영화의 모든 내용을 알게 되었던 거죠. 특히 마지막 로키의 대사 같은 거. 그 대사를 (별로 성공하지 못한) 개그로 소비하는 선배 때문에 (영화를 보지도 않은 주제에) 기분 상하고 그랬던 기억도 있고, 중간의 트레이닝 장면은 이 만화 저 영화 그 소설 그 드라마에서 이미 다 본 거더라고요.

하지만 오리지날은 오리지날이었고 명작은 명작이었으며 넓은 화면과 큰 음향효과와 젊은 스탤론은 제가 알고 있던 모든 조각을 합친 것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보길 정말 잘 했어요. 좋은 크리스마스 영화(???)였습니다. :D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1
121539 '조금 따끔할 겁니다' [6] thoma 2022.11.13 1203
121538 프레임드 #247 [4] Lunagazer 2022.11.13 126
121537 [시즌바낭] 마이크 플래나간 비긴즈, '앱센시아'를 봤습니다 [7] 로이배티 2022.11.13 435
121536 빨간 선생님 [2] singlefacer 2022.11.12 547
121535 프레임드 #246 [7] Lunagazer 2022.11.12 186
121534 그만 삶을 접을까? [26] 어디로갈까 2022.11.12 2112
121533 기동전사 Z 건담이 유튭에 풀렸네요 [3] 돌도끼 2022.11.12 477
121532 밀정 (2016) catgotmy 2022.11.12 235
121531 기억이란 건 참 재미있네요/마리안의 허상 daviddain 2022.11.12 383
121530 폭스레인저 30주년이라고 합니다 [3] 돌도끼 2022.11.12 252
121529 [넷플릭스바낭] 뜻밖의 기대 이상!! '워리어 넌' 시즌 2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2.11.12 550
121528 바낭 - 붕어빵에 빠져있는 요즘 [7] 예상수 2022.11.12 388
121527 [슈퍼 뻘글] 도넛이 제철이었는데... [16] 2022.11.12 580
121526 뭐 심어놓은걸까요 [2] 가끔영화 2022.11.12 188
121525 <피스톨>보다가 [4] daviddain 2022.11.11 200
121524 수퍼 레트로 튠 - 굿나잇 투나잇 [2] theforce 2022.11.11 149
121523 배우의 죽음 이후 영화들의 운명, 그리고 블랙 팬서 [3] 모르나가 2022.11.11 581
121522 비상선의 여자 (1933) catgotmy 2022.11.11 153
121521 [왓챠바낭] 불란서산 탑골 성장 무비 '귀여운 반항아'를 봤어요 [6] 로이배티 2022.11.11 453
121520 에피소드 #10 [4] Lunagazer 2022.11.11 1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