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15:30
메가박스 코엑스 3관 H열에서 봤습니다. 좌석 위치는 적당했고요.
소수자 차별이라는 소재가 스릴러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에도 이런 영화가 많이 있었는데,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하나도 못 본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안심해도 된다고는 하지만 왠지 꺼림칙한 곳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설정이라든가, 나를 제외한 모두가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한편으로는 몹시 불쾌하고 전혀 믿을 수 없고 그래서 소외되는 상황 같은 게 그렇습니다. 하는 말마다 기분 나쁘지만 그래도 점잖은 사람들이잖아, 내가 삐딱하게 보는 게 아닐까. 다들 한 통속 같아, 아니야 내가 과민한 게 아닐까. -> 이러한 소수자로서의 일상적인 불안감과 의심을 스릴러라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복선이라고 할까요, 초반에 덤불 속으로 들어가는 주인공의 구두를 보여주거나, 사슴을 벌레 취급하는 여자친구 아버지의 대사 같은 것들은 영화의 방향을 쉽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주인공 친구의 개그로 한숨 돌릴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깜짝 놀라는 게 싫어서 스릴러는 잘 안보는 편인데, 겟아웃은 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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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런스 토마스, 버락 오바마를 미국 사회에서 용인했던 것이 하드웨어는 흑인이지만, 소프트웨어는 백인이라는 인종차별적 명예백인의 시각이 많았죠. 물론 토마스 판사가 임용되던 91년에서 오바마가 집권하게 되는 그 후 2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 이제 그걸 소재로 농담같은 블랙 코미디 스릴러도 만들어 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