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8 20:54
한동안 비가 오고 흐려서 제대로 못 봤는데 좀 전에 창 밖을 보니 해가 지고 있어서 열심히 몇 장 찍었어요.
일은 (수동도 아닌 자동) 카메라가 다 하고 저는 셔터만 눌렀지만 멋져요 멋져. ^^v
2017.07.18 21:49
2017.07.18 22:57
구름이 몸이고 해가 머리 같네요.
일몰과 낙조의 말은 약간 다르게 쓰이는군요.
낙조는 해질녁 붉은빛이라고.
낙조 이미지 중 맘에 드는.
2017.07.18 23:59
지는 해 위에 무지개가 뜬 것 같아요. ^^
Andy Williams - Twilight Time
2017.07.19 00:40
로맨틱한 노래 들으며 아름다운 여름밤을 만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서
방 안을 둘러보니 아까 사진 찍느라 방충망 열어놓고 깜빡하고 있던 사이에 들어왔는지
이렇게 생긴 애가 벽을 기어다니고 천장을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뒤꽁무니가 오톨도톨 톱니같이 예쁘게 생겨서 사진 한 장 찍어줌
막 날아다니는 게 수면에 방해될 것 같아서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작은 거울에 앉아 기어다니고 있어서 얼른 거울을 들어 방충망 밖으로 털어버렸죠.
얘 이름 아시는 분??
2017.07.19 00:50
참 코믹하고 기계적으로 생겼네요.
검색은 안되는군요 그냥 곤충.
이번엔 노래 다 모르겠어요 아주 부드러운 노래들.
노을과는 관계없지만 옛날 노래 한곡.
아니 관계가 있네요 둘 중 한사람은 그럴테니까.
2017.07.19 01:05
저의 놀라운 검색 실력으로 찾았습니다. v^^v
('톱니 벌레'로 검색하니 안 나와서 'bug sawtooth shape'로 검색하니 나오는군요.)
영어 이름은 Stink Bug인가 봅니다.
2017.07.19 12:14
2017.07.19 14:09
냄새나는 벌레라 노린재라고 부른다는데 왜 어제 비닐에 생포했는데도 냄새를 안 냈는지 이상해요.
다음번에 또 오면 일단 비닐 봉투에 생포한 후 비닐 위에서 슬슬 쓰다듬어줄까 생각 중... ^^
Paul Desmond & Jim Hall -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2017.07.19 01:08
아 이거 냄새나는 벌래라고 본거 같아요.
2017.07.19 01:19
"The stink bug gets its name because it releases a pungent chemical as a defensive mechanism
when threatened."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항상 냄새를 풍기는 건 아닌가 봐요.
다음에 또 만나면 막대기 같은 걸로 살짝 건드려서 어떤 냄새를 내는지 시험해 볼까 생각 중... ^^
2017.07.19 01:37
위 댓글 달기 무섭게 stink bug가 다시 나타났어요. 아까 걔가 다시 들어온 건지 새로운 애가 들어온 건지
모르겠지만 자꾸 날아다니고 기어다니고 하는데 어디 앉지도 않고 창문 열어줘도 안 날아가고 해서
이번에는 죽여야만 하는가 고민하고 있다가 아이디어가 번뜩!!해서 비닐 봉투로 생포한 후 방충망 열고
날려보냄 (생포하기 전에 파리채로 한 번 살짝 건드려 봤는데 냄새 안 내더군요.)
한여름밤의 무용담을 듀게분들께 자랑하려고 한 장 찍었어요. ^^
비닐로 생포하니 살려달라는 것처럼 앞발로 싹싹 비는데 무척 귀엽더군요. ^^
넌 정말 운이 좋았어. 방 안에 비닐봉투가 없었다면...
늦은 밤 찾아온 낯선 곤충 친구에게 한 곡~
Cake - Strangers in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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