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맨스플레인?

2017.08.07 10:44

Journey 조회 수:864

맨날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를 몇 가지 가져와서 전시한 후에

"이것 봐라 이런게 (진짜) 혐오다. 나도 이런 거 다 안다. 그런데도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한국 남자들을(나를) 공격하고 그러는 거 보면 이상하다. 난 여자 좋아하니 여성혐오자 아니다. 진짜 여성혐오 외에는 여자들이 너무 예민하고 유난하다. 오히려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건 안 따져보고 그저 싸우려고만 든다. 서로 다 감내하고 아껴주고 노력하면 다 고칠 수 있는 건데 다짜고짜 험악한 말로 상대를 비난한다. 남자 여자 가르는 것 이전에 다른 것 (이를테면 사회구조) 부터 고쳐야 한다. 너나 잘해라 좀."

이러면서 스스로를 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흘낏 보면 막 다 그럴싸하고 멀쩡한 이야기잖아요? (그렇지도 않다는게 함정)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두 가지 더 아는 체 하면서 블라블라하다보면 멍청한 밑천 다 드러내고 결국에는 남이 한 말 꼬투리나 잡고 그걸 지적해서 할 말 없어지면 대꾸 없이 사라졌다가 또 다른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 가져와서 전시하고의 무한반복. 자신이 은연중에 남들을 가르치려는 태도는 생각 않고 여성혐오가 어딨어? 아무 거나 다 싸잡아 맨스플레인이래? 그리고는 오히려 상대방을 '너야말로 혐오자' '너야말로 날 가르치려 든다' 심지어는 '님이야말로 스스로를 좀 돌아봐야 하지 않겠냐'며 무지개반사나 하고 자빠지는데, 이 무지개반사라는 단어를 썼다고 '와 너 무지개반사라는 말 쓰네 너 초딩' 이러고 앉은 이가 있지를 않나. 아예 무지개반사라는 단어를 쓰며 지 여혐을 당당하게 전시하며 남을 조롱하는 주제에 한 마디 들었다고 집요하게 사과하라는 쓰레기가 있질 않나.

그냥 평범한 한국 남자들이 이렇습니다.

그냥 사세요. 그래도 되는 곳이 이 나라니까.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냥 살아도 별 문제 없을 겁니다.

근데 (무지한 주제에) 여성혐오가 뭐고 페미니즘이 뭐고 맨스플레인이 뭐고 이딴 소리는 하지 않는게 나아요. (아무 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게 이럴 때 딱 맞는 소리. 괜히 아는 척 했다가 비난받고 분노하지 마시고.


그래도 혹시라도 여성혐오와 여성혐오 하는 자들에 대해서 관심 있으실 분들을 위한 글 링크 몇 개 걸어봅니다.


짧고 명확한, 미소지니Misogyny에 관한 중앙대 이나영 교수님 글 링크.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460500900996620&id=100011101413762&pnref=story


여성혐오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프로파일. 페이스북 양파Yangpa님의 글들.


1. 아직 어리고 성충동 폭발하는 학생

https://www.facebook.com/londonyangpa/posts/1972483609703783


2. 보통은 좋은 남자라고 말하는 마초 사랑꾼

https://www.facebook.com/londonyangpa/posts/1972642806354530


3. 여자의 여혐

https://www.facebook.com/londonyangpa/posts/1973134656305345


특히 이 게시판의 몇몇 분들은 2에 해당한다고 (적어도 스스로는) 믿고 있어서 도무지 자신이 여성혐오자라는 걸 인정할 수 없을 듯? 아무튼 좀 읽어 보세요. 물론 이 링크 글을 다 읽어도 모를 사람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모르실 거고, 또 멍청한 댓글이나 달 게 분명하기에 댓글 막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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