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15:27
산책하다가, 여백있고 기품있는 아름다움에 '무궁화 같이 생겼는데 이렇게 예쁜 꽃이었나' 하고 다음꽃검색 앱(알쓸신잡에서 김영하가 소개한 ㅋ)으로 검색했는데 진짜 무궁화였어요.
실물이 더 예뻐요. 옆에 흰색 무궁화도 있었는데 것도 아름다움.
왜 무궁화를 안 예쁘게 생각했을까 궁리해보니, 화려하지 않고 + 실물 본 적이 거의 없다 + 마크 등으로 형상화된 모습이 투박하다(북한연상 등)여서인 것 같아요.
전 무궁화가 국화인 게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벚꽃 등 다른 꽃들 탐냄) 오늘부로 무척만족입니다;ㅋㅋ
그나저나 다음꽃검색 앱 정말 좋네요. 와이파이+앱으로 길가의 예쁜 꽃 이름들 바로바로 알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에요. 물론 와이파이 잘 안 잡혀서 꽃사진만 찍고 와이파이 잡히는 다른 장소에서 뒤늦게 이름 검색해야(다음꽃검색 앱에서 사진으로 이름 찾는 것도 돼요!) 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이게 어딥니까.
2017.09.15 16:04
2017.09.15 16:18
오 그렇군요.
저의 집은 오래묵은주택가의 정원있는집인데도 무궁화가 없었어요. 석류나무도 있었는데. 지역 차도 있는 건가.
2017.09.15 17:12
오옷, Daum이 저의 염원을 이루어주네요. 꽃이름뿐만 아니라 (나뭇잎 찍으면) 나무 이름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다음이나 네이버앱은 용량 많이 차지하는 것 같아서 설치 안 하고 지냈는데 꽃이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음앱 설치했네요.
2017.09.15 17:58
꽃검색 앱이라니 유용한 기능이네요. 신기한 게 계속 나오는 거 보면 정말 오래살고봐야하는 것 같아요.
2017.09.15 20:34
볼때 마다 예쁨니다.
2017.09.16 15:49
다음에서 그런 앱을 만들었군요. 제가 쓰는 앱은 AI 대신 다중지성이 답변을 대신 해주는 모야모라는 앱입니다. 꽃 외에 모든 식물을 다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 기르는 팁 같은 것도 물어볼 수 있어요.
하긴 이런 꽃들은 새로 정비한 주택가나 아파트에서는 못 본 것 같아요.
아무튼 오래 묵은 주택가에 흔하게 있는 꽃이라선지 무궁화가 막 키우고 밟히는 꽃이라는 이미지가 저한테는 너무 강합니다. 예전에 살던 집에서는 골목을 빠져나갈 때 툭툭 떨어지는 꽃들 때문에 이무렵이면 우산을 쓰고 싶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