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강남역 인근에서 독서모임 동적평형의 9월 정모가 있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미리 고른 한 권의 책을 읽고 서로의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달의 도서는 '조선 자본주의 공화국' -다니엘 튜더, 제임스 피어슨 공저- 였습니다.)
언제나처럼 화기애애한 자리였습니다만, 평소와 조금 달랐던 점은 독서모임 3주년 기념식을 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큰 탈 없이 모임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배려심 넘치는 회원들과 뒤에서 남몰래 힘써주신 운영진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제목과 같이 새로운 회원들과 동적평형 4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모임의 성격은... 글쎄요. 일반적인 독서 모임보다는 조금 더 나갔다고 할까요?
책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모임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친목 교류도 정체성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책 이야기만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쩌면 실망하실 수도...?
여튼 그렇다보니 책 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를 같이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환영입니다. 물론 책 이야기만 하셔도 좋고요.
다만 너무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시거나, 다른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소통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곤란하겠지요.
그리고 어찌되었건 독서 모임이므로 다른 목적(?)을 가지신 분들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ㅎㅎ
이렇게 쓰긴 했지만, 그리 까다로운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니 부담없이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오고 감은 어디까지나 자유니까요.
이 모임 자체가 듀게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 예전에 활동하셨던 분들도 여기 계실텐데 이제는 회원이 아니시더라도 모쪼록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모임에 흥미가 있으신 분,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쪽지로 성함, 핸드폰, 생년, 직업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 운영진이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온/오프 모임 등에서 나이나 직업에 대한 공개를 강제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럼 좋은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