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길위에 김대중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자전거를 타고 동네 공터로 달려갔던 기억이 있어요. 김대중이 온다고 우연히 들었어요. 그때가 87년.
정치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도 그 열기가 느껴지더군요...

김대중의 일대기, 다큐멘터리,,,이런 정보를 알고 봤기 때문에,
재밌다는 이야기들을 들었었으나 냉정한 자세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다 알만한 내용이지 않은가?라는 선입견도 있었구요.

그럼에도 재밌고, 추억을 회상하게 되니 좋았고,
가슴도 뜨거워지고, 아직 나도 젊은 건가~라는 생각도 들게하고 그랬어요.
눈물도 나더군요...잘 참아지지 않는 요소들이 있죠...
광주에서의 처참한 순간들...
나중에 묘소를 찾아가서 오열하는 김대중... 

김대중에 대한 오해들, 선입견들을 깰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해요.
많은 고난을 체험하면서 김대중은 반 성인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지난주에 봤는데, 상영관에서 내려갔는지 모르겠네요.
영화관에서 봐서 다행이에요...



외계인2부

재밌게 봤어요.
아주 재밌게라고는 말하기 꺼려지지만 외계인1 만큼 재밌습니다.
뭔가 좀 그래요...
액션씬을 듬뿍 담았어요. 이걸로 어필하려는 듯이요.
그리고, 외계인1에 대한 설명도 자주하고, 혹 이해를 못하는 관객을 위해서요....
외계인1을 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영화다, 훨씬 재밌다..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긴한데,,,,
보면서, 이해한 것 같은데, 맞나? 흠... 이런 생각드시는 분은 외계인1도 보세요.

성의껏,,,돈도 많이 쓰고 한 것 같은데,,,
관객층을 어필하는 홍보가 잘못된건지...
흥행은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죠.

마니아 층에게 어필하는 방법이 아닌,,,,(마니아층이라도 봤는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이 부모님 손잡고 보게 하는 홍보방식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러기에는 또 그렇게 스토리가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긴하죠...
개봉하기전이라면 미래에서 온 컨설턴트가 외계인1과 2를 어떻게 컨설팅을 해야 할까요?
패인 분석은 잘하고 있을지...


2. 축구 이야기.

오늘 새벽까지 호주와의 8강전을 봤어요
보는 데 답답하더군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눈에 많이 띄면서 기량이 효과를 못보고, 잔 실수 많고,,이런 느낌.
그외 선수들도 그렇고,,,
그런데, 결과론으로 끝에는 이해하게 되고, 역시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16강전 사우디전에서 황희찬이 교체되고 들어와서 공격이 효과를 본건지, 사우디가 수비만해서 그런지,,,
후반에는 완전히 반코트하듯이 공격만했는데,
황희찬은 꼭 공을 몰아,,,그 스피드가 안통할 것 같은데 그 짓을 반복하네,,,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우디는 그런 플레이에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8강전에서도 황희찬은 똑같은 플레이,,,
후반에는 몸이 많이 무거워져서 압박도 못하고 도움 수비도 못하고,,,그럼에도 또 패스를 받으면 반복된 수비를 향해 드리블,,
이렇게 답답해 했는데, 패널티킥을 차려고 공을 품에 앉고 있을 때는 왠지 기대가 되더군요.
그리고 시원하게 넣어주었고, 상대 퇴장도 이끌어 내었고요...

손흥민에게도 비판의 시선이 있었어요.
첫터치가 길다거나, 컨트롤이 잘 안되어서 뺏기거나 할때요...
그럼에도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있어야 뭔가 이벤트가 생길 것 같았어요.
역시나,,, 다 끝나가는 순간 패널티킥을 만들어 냈어요...꾸역꾸역,,,,
그리고 연장에서는 결승골을...
허벅지에 경련이 오고,,,치달과 볼키핑이 어려울 것 같을 때에도 적절하게 패스도 잘했구요..상대도 못 뛰었지만요..

이강인은 젊어요.
뛰는 모양새가 투박해도,,,빠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투박하지만 애쓰는,,,하지만 젊어요....이런식으로 연장전까지 뛸 정도로 젊어요.
이강인에게 패스도 많이 가고, 그 공을 키핑하면서 패스도 해야 하고,
힘들어도 이강인을 찾아 패스가 올 테니 항상 뛰어야 하고,,,끝까지 항상....
강인아,,,발전해라,,,,몸도 튼튼해 진 것 같은데 더 튼튼해야 하고, 무엇이 더 발전이 되어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조언도 듣고....
 
결국, 네임벨류가 해결사가 된 것 같아요..

김태환도 똑같은 플레이를 체력이 다할 때까지 반복하며 수고했고,
황인범도 그랬고, 다른 선수들고 그렇게 끝까지 체력을 다해 뛰어줬던 것 같아요.

감독은 뭐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통하지 않는 플레이를 반복하게 한 것외에,,,

어차피 감독은 결과로 평가,,,그래서 맹장, 덕장보다 운장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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