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7:30
<크루엘라>의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던데 딱 맞아 떨어지는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초반에도 쓰였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마지막 장면에서도
커버는 건스 앤 로지스. 슬래시가 이거 녹음하는 것 두고 액슬과 심하게 싸웠고 밴드가 갈라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제작자가 데이빗 게펜이고 게펜 소속 레벨에 건스 앤 로지스가 계약되어 있었고 영화를 본 액슬은 마음에 들어서 하자는 제의에 그냥 승낙했다고 합니다.
알란 무어의 <브이 포 벤데타>에서 브이가 처음 등장하고 이비에게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이 노래 인용
<크루엘라>에서 바이어스 컷 드레스가 나옵니다. 역시 여성 패션 디자이너의 복수극인 <드레스 메이커>보면 케이트 윈슬렛이 비오네에게 가서 배웠다고 하죠.
비오네의 바이어스 컷
엠마 스톤이 연기한 크루엘라는 브론디의 데비 해리를 생각나게 했네요. One way or another가 극중에서 나오기도 했고요.
멧 갈라에서의 데보라 해리
여기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조니 로튼은 책에서 자기네 입던 것 모방해서 만들어 팔았다고 비비안 웨스트우드 비난, 그런데 그 인간이 안 까는 인간들이 없었음. 알렉산더 매퀸도 생각났는데 20대 초반 혹스턴에서 살았던 그는 자신의 패션 쇼를 그가 어릴 때부터 매혹된 잭 더 리퍼를 모티브로 런던의 보로 마켓에서 열었죠. Vicotria and Albert에서 열었던 패션 쇼는 자신의 조상이 high lander였음을 알고 그 뿌리를 추리하다 영국이 스코틀랜드 상대로 벌인 전쟁 중 강간 이런 것을 모티브로 삼아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요.
<크루엘라>가 일하는 호텔 방에서 나오는 영화는 히치콕의 <구명 보트>, 탈룰라 뱅크헤드가 화면에 나옵니다.
2022.11.01 20:39
2022.11.01 20:45
이상하게 dora님 댓글이 달릴 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다셨군요 ㅎ ㅎ
조니 로튼 책은 읽은 지 11년이 넘어 저도 가물가물한데 낸시 스펑겐 신랄하게 까던 거 기억하네요. 시드 죽이려고 지옥에서 온 하피 이런 식으로 썼던 걸로
책에서 시드는 마이 웨이 장면 두고도영화 깠는데 정확하게 기억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지미 섀빌이 온갖 변태짓 다 하고 다닌다고 bbc 방송 중 말했다가 출연 금지당했는데 결국 섀빌 사후 진실로 판명났죠
히스 레저는 게리 올드먼의 시드 비셔스 참고했다는데 정작 올드먼은 조니 로튼 떠올렸대요
몇 주 전에 <로젠크렌츠와 길더스턴은 죽었다>보니 게리 올드먼과 팀 로스가 어리버리 귀엽게 나왔어요
2022.11.02 12:18
2022.11.02 12:29
조니로튼의 그 전기에서는 그냥 당시 펑크씬을 모조리 욕하더리구요. 수지앤더밴쉬스의 수지수도 처음만난날 젖꼭지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며 멍청한 년이라고 비난했던가...시드와낸시도 엄청 까면서 영화에 나온 닭벼슬 머리는 당시엔 나오지도 않았고 한참후에 영아치들이 하고 나왔다며...뭐 하나 고증이 제대로 된거 없다고 엿같은 영화라고 까면서도 게리올드만의 연기만은 극찬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에서 좋은 소리 한건 아마 이게 유일했던듯..;; 비비안웨스트우드 정말 대차게 깠던것도 기억이 나고요.
10대때 방에서 자위하다 걸렸을때 모른척해준 부모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죄책감을 심어주던 흔한 종교적 집안은 아니었다고..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으로 하층민이었던 유년기와 부모님에 대한 애정과 연민이 여기저기 많이 묻어나던... 읽은지 20년도 지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