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근래 보고싶은 영화가 생기면 예습을 하는 버릇을 버렸습니다. 토르도 킹스맨도 그덕에 재미가 없었거든요.

2.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 최민식때문에 결정했습니다. 기본적인 틀은 알고 봤는데 이 영화가 중국영화 리메이크였기때문에 노출이 된 상태였거든요..그래도 많이 정보를 피해서 오늘 개봉한 걸 보러갔습니다.

3. 초반엔 제가 알고 있던 거랑 달라서 당황했어요. 최민식의 임태산은 로맨틱하다고 들었는데..너무나 악당이었고 강했으며 뉴스에 나오는 한국식 재벌악당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정보가 쪼개져 들어와서 파악하기 어려웠어요..마치 삭제본을 보는 느낌이..이야기가 너무 헐렁하게 느껴져서 어떻게 이런 영화에 최민식이 주연이지 했는데

4. 하지만 후반으로 넘어가서는 입을 쩍 벌리고..말았습니다. 원작과 동일하다는 그 반전은 솔직히 황당하지만..최민식의 연기가 그걸 밀어부쳤습니다. 황당하지만 납득이 가게 만든 거죠..거기에 한번도 이하늬가 연기하는 걸 좋아한적이 없는데..마지막에 이하늬랑 최민식의 번갈아가는 클로즈업은 눈물을 자아내더라구요..좋은 연기는 정말 황당한 이야기 속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5. 설경구의 노인연기 만큼이나 최민식의 임태산 연기는 강렬했고 좋았어요..단점이 많지만 최민식 배우 연기 좋아하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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