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옥탑방왕세자/ 아내의 자격

2012.04.06 13:30

키드 조회 수:1751

이제훈 연기에는 만족을 해요. 그저께 쯤 파수꾼을 티비에서 보여주는데, 두번째 보면 연기 패턴도 좀

보이고 환상이 깨지겠지 기대했는데 웬걸,

다시봐도 신비롭고 좋네요. 헐.......(기태야 이 자식아......)

그래서 영화 끝나고 패션왕 이어서 봤어요;

아래 글 에서 본대로 강지환(찡그린 눈썹에 약간 부은 눈) 박해일(착한  얼굴 또는 평범한 얼굴) 류승범(카랑카랑 짜증섞인 목소리)이  다 보이지만 그 코요, 유독 선이 날카로운 그 코 보고 있으면 외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나 로버트 칼라일도 떠오릅니다. 저는 그런 코를 보는 게 참 재밌어요. 선이 뚜렷한 코랄까. 물론 성형으로 만든 코는 관심없어요. 줄리아 로버츠 코 보면 즐거워요.

 

강영걸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보면 웃긴게,

할리우드 배우 뺨칠 몸매(한채영이  그러죠)

알아주는 꽃미남(공장 아주머니들이..)

이런 말 들을 정돈 아닌데~~

 

전에 여기서 이야기 하신, "억울미"라는 표현이 절묘하네요. 그렇게 보여요. 저는 좀 느끼해서  좋진 않다능.

그리고 "사연미" 신세경.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가끔 무심하게 입꼬리를 내리면서 시니컬하게 짓는 표정이 습관같아요.

 

이야기 전개는 뭐라하기 전에 더 두고보려구요. 일단  어느 정도 익숙한 진행 속에서도 너무 뻔한 경로는 피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은 정말 부여주 공주가 떠오르게 쪼(편하게 갖다쓰는 일정 패턴의 억양이랄까)가 심하네요. 원래 목소리 숨겨놓고 할아버지 발성으로 연기력을 메꾸려고..

한지민은 연기 외적으로 인터뷰하는 모습 볼 때 좋다고 느껴요. 연기에 대해선 딱히 할말은 없슴다.

조선시대에 살던 사람이 지금의 시대에 도착했다면 놀랍고 재밌는 일이 다가 아니라 슬프고 불편한 일도 많을텐데

후자는 쏙 뺐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재미를 위해 큰 건더기가 아닌 것은 생략했다치고,

어제 제가 빵터진 부분은 야자타임이었어요.

"나이도 어린게.. 부모 잘 만난 것 가지고..!"

한지민 친모까지 등장하니까 좀 싫증이 나려고 했는데 두고 봐야죠~

 

아내의 자격

여기에 등장하는 부자동네 사람들, 내지는 김희애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소름끼치는 면이 커요.

마치 이디스 와튼의 순수의 시대에서 묘사한 세상처럼.

조곤조곤 예의있게 말하는 속에도 엄청난 폭력이 도사리고 있어요.

특히 어제는 결이의 담임선생님 모습에 잠시 멘붕(이 단어 쓰고 싶었음 ㅋㅋ)

이 왔어요.

"어떻게 용기를 내서 오셨네요"<- 불륜녀를 대하는 심판자적 시선

"(김희애가 꺼낸 책선물을 보자마자 촌지라고 기대하고)어머 이러시지 않아도 되는데!"

그 외  호들갑스럽고 가식적인 모습들이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습니다.

저라면 과연 그 가짜미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런지.. 미래의 학부모로서 잠시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김희애가 돌아간 뒤엔 책 속을 뒤져보며 전화통화로 " 뭘 모르는건지 주관이 뚜렷한건지.."

이러고는 책을 쓰레기통에 던져넣어요!!

이 드라마는 단역들도 어쩜 이렇게 연기를 하나같이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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