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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영화는 보기 전에 볼지 말지 참 고민이 됩니다. 코드가 딱 맞거나 의외의 수작이 아니라면 시간도 아깝고 보고있는 자신이 점점 한심해지기 때문에.. 

하지만 지난 주말에 전 이걸 봤습니다. 시간이 많았거든요!  

다행히 명성대로 B급계의 수작이라 할 만하더군요. 만화를 실사화한 좋은 예라고 느꼈어요. 병맛 코드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정의감 넘치는 경찰이자 마조히스트 취향이었던 아버지와 SM 업계의 여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쿄스케는 소심한 고등학생으로, 어느 날 좋아하는 여학생이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하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실수로 여자 팬티를 얼굴에 뒤집어 쓰면서 잠재된 변태 파워를 발견하게 됩니다. 팬티를 쓰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의감과 변태 성향이 풀파워 장전되어 변태가면으로 변신하고, 정의로운 변태가면의 활약은 시작되지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매력의 5할 이상은 주연배우의 열연이었습니다. 매우 멀쩡하게 생긴 변태가면 역의 스즈키 료헤이는 배우 경력의 흑역사가 될 수도 있을 이 역할을 자청한데다, 1년여간 근육질 몸을 가꾸고 그 모든 민망한 장면들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합니다. 그 몸 그렇게 쓸거면 나 줘(...) 변태가면과 대결을 펼친 '가짜 변태가면'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고요.


변태가면의 활약상이 사람에 따라 다소 남사스럽고 더럽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코드가 안맞으면 웃기기는 커녕 짜증만 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다음 시간 많은 날에 '2탄: 잉여들의 역습'을 볼 생각입니다. 2탄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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