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50: 코치 50이라고 했는데 위의 점수를 보니까 뭔가 이상합니다. 비율로 따져서 절대 50:50이 아닙니다. 백지영 팀은 시청자 점수의 비율이 높고 나머지는 코치의 비율이 높습니다. 강타팀 같은 경우는 그 비율이 기괴하기까지 보입니다. 강타가 정나연에게 4점만 더 주었어도 정나연이 결승에 갑니다. 시청자 투표와 아무 상관없이요. 도대체 룰이 어떻게 된 겁니까.
대부분 코치들의 점수가 높은 사람이 결승에 진출했는데, 신승훈 코치는 손승연보다 이소정이 무려 10점이나 높습니다. 작게는 2점 차이로 탈락하는데(강미진의 경우) 신승훈 코치는 점수를 10점이나 더 줬습니다. 아무리 주관을 넣어 봐도 이소정이 손승연보다 10점을 더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오직 이유가 있다면 시청자 점수에서 손승연이 이소정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승훈은 시청자 점수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승훈이 엉터리가 아닌 이상 그가 준 점수는 정말 괴이합니다.
어쨌든, 조심스럽게 우승을 점쳐본다면, 지세희는 우승이 힘들테고, 우혜미, 유성은, 손승연의 3파전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손승연을 밀고 있는 분위기인데 과연 손승연이 우승까지 갈 수 있을까요. 손승연이 우승하면 오직 노래로만 승부한다는 보코의 모토와도 맞아 떨어집니다. 하지만 우혜미 역시도 미모로 승부하는 가수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지난 3주 동안 보여주었던 손승연의 기립 박수가 터지고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면 코치들이 우르르 손승연에게 점수를 몰아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지난 주의 시청자 투표를 참고해 봅시다.
시청자 투표로만 치면: 유성은(50), 강미진(48), 손승연(41), 우혜미(38), 하예나(34), 이소정(23), 지세희(18), 정나연(14)입니다. 이중에서 합격자들만 순서로 치면 유성은, 손승연, 우혜미, 지세희입니다. 이런 추세가 비슷하게 간다면 유성은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지요.
그러나, 코치들에게 얼마 만큼의 재량과 점수를 주느냐에 따라서 시청자 투표가 무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유성은은 손승연과 9점 차이, 우혜미와는 12점 차이입니다. 손승연과 우혜미는 2점밖에 차이가 없지요. 그러므로, 시청자 투표로만 친다면 유성은인데 지난 주처럼 포텐터지고 그러면 손승연에게 코치들이 점수를 몰아줘서 손승연이 우승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신승훈처럼 미리 전화 투표의 점수를 알아서 잘 나가는 사람에게 점수를 몰아줄 수도 있구요. 하여튼 결론적으로 굉장히 이상하고 괴이한 구조의 코치 점수 체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같은 시청자의 입장으로 밀어본다면 저는 우혜미가 됐으면 합니다. 전화 투표를 하고 싶은 사람은 우혜미입니다. 이 사람은 아주 독특해요. 매력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물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유성은이겠습니다. 유성은이 우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손승연은? 손승연은 우승한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파워보컬 손승연을 이긴 우승자, 이런 타이틀을 줄 수 있겠지요. 지난 3주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심지어 신승훈까지 일어서면 우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와 비슷하거나 그 아래 수준이면 손승연은 들러리(나쁜 표현아닙니다)에 머무를 공산이 큽니다. 그래서 결론
본선 무대를 본 저의 소감은 선곡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력이야 다들 종이 한장 차이니까요. 우혜미씨는 독특하다는 건 인정하는데 시청자들이 사랑할 타입은 아니고 우승.....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마리아' 이후의 최근 무대는 솔직히 제 기대 이하였습니다.
유성은씨 참 강력하지만 지난 주 Just a feeling은..... -_- 유성은씨도 어쩔 수 없는 안스러운 무대. 백지영씨의 이해할 수 없는 선곡은 참...오늘은 제발 유성은씨가 강력히 돋보일 수 있는 노래가 한방 터지면 좋겠습니다.
손승연씨 파워보컬은 요근래 가장 돋보이고 시원한 음색 아닌가요? 파워보컬외에 뭐?하시지만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올킬같다능.. 거기다가 신승훈 코치의 귀신같은 선곡빨....투표안하려 해도 어느새 #1883을 누르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우승했으면 싶은 사람: 손승연 우승하게 될 사람: 유성은의 선곡이 좋으면 유성은, 아니면 손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