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취미생활들

2024.01.28 23:13

ND 조회 수:318


사람들과의 만남도 많이 줄었고 일도 소화할 만큼만 하고 있어서 작년부터 취미생활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즐겨오던 것들도 있고 입문했다가 곧바로 접고 다시 시작한것도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띄엄띄엄 즐기는 것들도 있네요.

정리를 해보니 전부 혼자 즐기기 좋은 것들입니다. 예전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들도 곧잘 즐겼는데 결국 하나 둘 접게 되더군요.


사람들과 자리를 하다보면 사교적 목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배우게 된것들이 취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그 목적이 순수히 제가 재미를 느껴서라기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것이라 대부분 접게 되더군요. 대표적으로 골프, 당구, 볼링, 사교댄스 등등이 있네요.

예전엔 공차고 공던지고 하는것들도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혼자 하는 운동이 좋은것과 같은 원리인가봅니다.


아무튼 지금 즐기는 취미들은 아마도 접지않고 꾸준히 즐기긴 할것같은데 사람일이란 또 모르겠죠.

얘기하다보니 공개게시판에서 남의 취미가지고 시비걸고 같잖은 소리 늘어놓는 찐따같은 좀 안쓰러운 애들도 있어서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계속 이야기 하자면 이렇습니다.



1. 영화감상 및 블루레이 수집

블루레이 수집은 접고 영화는 이제 OTT로 가야하나 망설이고있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작품이 복원되면 물리매체로 소유하고픈 욕망이 있는지라 근근히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 취향상 대부분 국내출시가 안되는 작품들이라 자막없는 해외판을 구매해오고 있습니다.

헌데 이제는 더 이상 무자막으로 영화감상하는게 좀 버겁더군요. 외부 자막 지원하는 블루레이플레이어가 있어서 씨네스트같은곳에서 자막을 받아서 입혀 보는 방법도 있지만 자막구하고 싱크맞추고

이거 예전에 DVD시절에는 할만했지만 이제는 좀 힘들겠더군요. 이런 이유로 LD, DVD는 일찌감치 정리해서 창고에 넣어뒀고 블루레이는 아직 사놓고 안본게 많아서 진열중입니다.

AV환경도 이사가면 제대로 갖출 예정이라 지금은 싸구려 프로젝터로 보는게 속편하군요. 블루레이 수집을 멈추면 왓챠나 가입해서 볼까합니다. 그나마 OTT중에서는 왓챠에

고전이나 좀 다양한 작품들이 많더군요.




2. 에어소프트건 수집 및 사격

거창하게 에어소프트건 하니 뭔가 있어보이지만 말그대로 토이건, 즉 장난감총입니다.

플라스틱 BB탄 발사하는 그런 장난감총. 애도 아니고 어른이 무슨 장난감총이냐고 하시겠지만 뭐 어쩌다보니 빠져들게 되더군요.

문제는 이게 대부분 일본, 대만 등 수입산이고 또 장난감답지않게 워낙 고가라 입문은 대학생 시절했지만 총값을 감당못해 얼마 놀아보지도 못하고 관뒀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즐기게 되긴 했지만 이게 모양이 총이다 보니 아무리 장난감이라해도 관련법이 워낙 빡쎄서 현행법상 제댈 즐기기 매우 어려운 취미입니다.

그래서 절대 집밖에선 즐기지않고 집안에서만 가지고 놀고 있네요. 서바이벌게임이라고 장난감총이랑 군복에 여러 군용장비 챙겨서 모의전투를 하는 게임도 있고

관련 팀과 단체로 많습니다만 어째 아직은 혼자 즐기는게 더 재미있네요. 다만, 방구석에서 총쏘는게 좀 그래서 이사가면 제대로된 개인사격장 정도는 만들 계획입니다.

한때는 아예 공기총이나 엽총을 구해서 제대로 사격을 즐기려했지만 최근 몇년간 총기사고로 인해 실총은 종류불문 전부 자가소지금지가 되면서 상콤하게 접었습니다. 

참고로 장난감, 장난감거려서 어린이들 플라스틱, 고무총, 알록달록한 물총 정도로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실물은 실제 총과 외관은 동일합니다.   




3. 낚시

이건 위의 취미와는 다르게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많이 받는 종목이라 자주는 다니기 힘들고 가끔씩 즐기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곳이 바닷가쪽이라 낚시하러 발품을 많이 팔지않아서 좋긴하더군요. 제가 자주가는 낚시터도 제 입장에선 옆동네에 있는 낚시터이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먼곳에 사시는 낚시꾼들 입장에선 큰맘먹고 일년에 몇번 올까말까한 곳이더군요. 이렇게 접근성은 좋지만 낚시라는 취미 특성상 다른것들과는 다르게

물고기를 잡는다는 명제가 충족되어야만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조과가 없이 낚시를 하는 행위로만 끝나면 그것만큼 허무한게 없는 취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기만 나오면 아무리 비바람에 만신창이가 되고 갯바위에 쓸리고 넘어져도 이것만큼 재미있는게 없죠.

도시어부같은 예능을 보셔서 알겠지만 고기 안나오면 그냥 답이없습니다. 예능프로라고 어떻게 주작이라도 해볼까 해도 안되는게 낚시거든요.




그나마 대충 시간과 돈을 들여서 즐기는 취미는 이정도군요.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쪽은 사실상 접었네요. 출판 만화....즉 만화책 안본지는 참 오래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그것도 무식하게 TV판 전화를 수록한 LD, DVD박스도 더 이상은 모으기 버겁더군요.

동네에 만화방이 전부 없어진건 참 아쉽습니다. 시대가 변하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하지만요.

독서나 등산은 음......취미라고 하긴 좀 그래서 뺏습니다.

여행...은 이제 딱히 흥미를 못느끼겠네요. 마실 정도는 어디든 좋습니다만.

레트로게임?! 네 콘솔, 소프트 싹다 정리하고 그냥 에뮬로 즐기고 있습니다. 조이스틱 하나면 땡기네요. 

음악은 음......사무실에서 유튜브로 해결.

술? 이걸 취미라고 할수있을지는 저도 사실 아니라고 보는 쪽입니다. 그냥 맘에 드는 위스키 몇병 모아놓은 정도?


그러고 보니 저의 가장 큰 취미는 뭐니뭐니해도 유튜브군요.

사무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유튜브와 함께 보내고 있으니말이죠.

취미관련 유튜브 영상들 챙겨보는것만 해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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