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올라온 신작입니다.
회당 40-50분, 4회 분량의 실사 애니매이션이에요.

패치워크 토끼 인형 올리는 어쩌다 빌리와 떨어집니다. 정신 차린 곳은 중고품 가게.
그 곳에서 엘비스 코스프레를 한 광대 인형 조조, 진분홍의 곰인형 로지를 만나서 빌리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인형 셋이 떠나는 모험이니 얼마나 귀엽겠어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토끼 인형이라니!
실제로 무척 귀여운데, 화면이 계속 어둡습니다.
환하고 즐겁게 표현되는건 과거의 기억들.
빌리도 엄마를 잃은 후 올리를 찾느라 고생중이죠.

어찌어찌하여 집 근처까지 가기는 하는데, 친구인줄 알았던 한 인형에게 배신(?)을 당하고 빌리를 놓친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어 좌절합니다.
결말은…음… 이게 동화가 원작이라는 걸로 짐작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결말을 짐작하고 봐도 꽤 재미있어요(마지막엔 눈물도 훌쩍이게 해주고요)
그리고 제목에서 말한 것처럼 화면이 시종일관 어둡고, 모험도 하지만 슬픔도 깔려있습니다.
그치만 참 이뻐요.
밤의 숲 속, 그 안의 큰 나무상, 폐업한 놀이 동산 등 어둡고 이쁜 화면과 그 속의 인형 3인방이 잘 어울리고 이쁩니다.
특히 조조와 로지의 과거이야기인 3회는 너무 슬펐어요ㅜ(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어둠 속의 로지 눈빛ㅜ)
마지막엔 눈물도 훌쩍거리게 해주고요ㅎㅎ
이쯤 되니까 자연히 떠오르는 게 있으시죠? 바로 토이스토리.
원작(올리의 오닷세이 2016)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원작자인 윌리엄 조이스가 토이스토리(버그라이프도)의 개념 및 예술 디자인을 했다고 하네요(by wiki)
삽화도 그리고, 문봇 스튜디오도 만들고 그야말로 능력자!

부담없이 볼 만한 드라마입니다.
포스터 한장이라도 첨부하면 영업이 더 잘될거 같은데, 능력(과 노력)의 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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