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신경쓰기 싫어...글은 저장하고 지웠(나중에 공식적인 작업을 하면, 우리나라의 유명한 영화커뮤니티의 의식수준이 어떤지..논할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 같아서)는데...아무래도 이것만은 남겨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세월히 흐르면 스스로 쪽팔린줄은 알려나...

"석양이나 희귀한 것처럼 특정한 현상 및 사물에 집중하는 것은 (그래..굳이 구분하자면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 할일이지, 일반 극영화 감독이 할일이 아니다." 라는 것에 대한  저질 대답들. 

그 중 가장 저질 대답들

amenic 
"이에 반해, 별볼일없는 감독은 심미적인 구조에서 사물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물에만 매달립니다. 일반인도 충분히 매혹될 만한......가령, 석양을 보여준다던가....희귀한 자연의 경관을 보여준다던가.... 그런데 영화감독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아니거든요."

이 글을 읽으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죠.

1. 별볼일없는 감독은 심미적인 구조에서 사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사물에만 매달린다.
2. 하지만 영화감독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아니다.
3. 이걸 유추하면 다큐멘터리 감독은 특정 사물에만 매달린다는 얘기가 돼죠.

modify 
순례/ 그러니 님이 잘 모르는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죠. 님은 글솜씨도 부족하지만 논지의 설득력도 그닥 없어요. 다큐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면 자연 다큐멘타리나 인간극장 스타일의 다큐만 보지 마시고 eidf 같이 다채로운 종류의 다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경험해 보세요. 보면서 과연 석양이나 희귀한 자연경관이 몇 커트나 나오는지 한번 세어보고요.

(여기에 대한 내 대답)
석양을 보여준다던가....희귀한 자연의 경관을 보여준다던가...-이거 다큐멘터리 감독이 많이 하는 일 아닌가요? 하지만 그건 그렇고.. 그런데 어떻게 이게 다큐멘터리의 전부인 것처럼 해석이 되죠?.....본문에 이미 석양을 얘기하고, 희귀한 것을 논한다면 당연히 어떤 유형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는지 알텐데...그걸 그렇게 연결시키는 것으로 보면 참으로 환상적이군요.


*그건 그렇고 다큐멘터리 감독이 그렇게 거슬린다면, 그렇다면 뭐가 적절한 비유일까? 멸종위기 동물이나 날씨변화를 카메라로 다루는 직종 중에, 다큐멘터리 감독보다 대표적인 직업이 있는가? 내 상식으로는 없다. 이 바보들은 이 비유에 대체 뭐가 불만일까? 내가 '자연다큐멘터리' 라고 확정적으로 말했다면 저들은 저따구 반응을 보였을까...아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덧글들을 봐도, 그냥 나 자체에 불만이 있는 것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 또 한 가지. 기가막힌 헛소리들이 있다. 운영자께서 나에게 "대화와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죠. "라고 지적하셔서, 그럼 근거를 대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DJUNA 순례/ 자기 숙제는 자기가 하셔야죠. 우리를 가르치러 오셨다면 자기무장은 당연한 의무.
현자/ 순례님 댓글 보면 재미있는게 '아무리 봐도 아니다.' '인정 할 수 없다.' '전혀 수긍이 안간다.' 는뭐 이런 표현을 자주 쓰시는데 논거가 없어요. 쓴대봐야 아까 썼던 글 다시쓰면서 이게 맞다는 말 뿐이고 그냥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만 하는데 당연히 대화와 타협의 의지가 있다고 느끼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내 대답)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는데....그게 왜 제 숙제인가요? 그런 것은 지적한 사람이 제시해야지...저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근본주의라던가, 변화라던가...이런 것은 전혀 수긍이 안 가구요. '인정 할 수 없다.' '전혀 수긍이 안간다.' 는 논거가 없어요.....-아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 왜 여기서 내가 논거를 제시해야하나요? 먼저, 문제를 지적한 쪽이 누구인데...

 *입장을 바꿔서, 내가 저 사람들에게 "너그들은 틀렸어, 잘못됐어. 닫힌 마음을 갖고 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이 인간들이, 뭐가 문제라는건데? 라고 말하면, 내가 "그건 너희들의 숙제야."라고 말하면 이것들은 뭐라고 반응할까? 한편, 운영자가 "일체의 대화를 허용하지 않는 필자의 댓글들 때문에 생긴 거죠. " 라고 했는데... 논리와 지식이 딸려서, 반박이 제대로 안 되니까, 상대방을 꼴통으로 몰고 가려는 야비한 짓으로 밖에 안 보인다. 

그외에 주옥같은 덧글들. (학문에 대한 언쟁도, 사실 좀 어이가 없는 것인데...그건 '그들이 진짜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니까 이해를 한다. 그래서 여기에 거의 안 올림. 내가 진짜 얼척이 없는 것은 상대방이 뭘 말하는 줄 뻔히 알면서도, 허수아비 공격으로 상대방 지치게 만드는 것)


amenic 
06.23 16:25 
다큐멘터리도 희귀한 것이나 특정한 현상, 사물에 집중하는것이 아니랍니다. 그건 다큐멘터리의 본질이 아니예요. 오히려 다큐멘터리는 평범한 일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쇼널 지오그래픽이나 지구촌 여행 같은 것만 다큐멘터리로 생각하시는 듯..


현자 
06.23 16:48 
영화보시는 눈 만큼 글쓰는 재주는 없으신 모양입니다

amenic 
06.23 16:48 
꼼데/
그런 의도라면 굳이 그걸 다큐멘터리와 비교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DJUNA 
06.23 17:01 
다큐멘터리를 글로 배우셨군요.

modify 
06.23 17:12 
이 분은 영화도상학으로 세상의 온갖 미추에 등수를 매길 기세군요. 님이 추종하고 동경하는 영화찍기가 어떤 것인지는 잘 알겠는데, 타 장르의 예술이나 기법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되는데 꼭 걸고 넘어져요. 애먼 다큐 작가들만 영화도상학을 향한 이런 얼척없는 연서에 들러리가 되는군요. 그러니 다른 분들이 님한테 다른 장르의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경험해보라는 거잖아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까르띠에 브레송 사진전 열리는데 그런데도 좀 가보세요. 브레송은 굳이 연출이나 조작없이도 극도로 심미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그걸 실재해 보였어요. 님이 말하는 "심미적 구조"라는 개념이란게 영화라는 조작된 상황에서만 캐치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것도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고민 좀 해보세요.

amenic 
06.23 17:18 
지난번에 순례님이 쓰신 슬리퍼 비유는 뒤늦게 읽고 기절을 할 뻔 했죠.


현자 
06.23 17:24 
순례님 말은 자긴 별 생각 없이 썼는데 뭔가 억한 심정을 가진 사람들이 태클걸고 트집잡아서 글을 왜곡 한다는 말인가요?;;;;
여기에 대한 내 대답
(네, 지난번 닉네임에 익숙하신 분들이 많고해서 말입니다. 스스로 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 )


DJUNA 
06.23 17:28 
표현 때문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협소한 근본주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죠. 순례님의 글은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의 글과 여러 모로 비슷해요. 대화와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죠. 당연히 이 곳에서는 반발감이 심할 수밖에. 자기 소개를 읽었을 때는 위악적인 캐릭터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어리둥절해하시는 걸 보니, 진짜 모르시는 것 같기도 하고.ㅡ

amenic 
06.23 17:29 
순례/ 진위가 아니고 진의겠죠?


현자 
06.23 17:49 
아 그럼 여기 사람들이 논거도 없이 그냥 순례님이 못마땅해서 근거도 없이 꼬투리 잡으면서 글을
곡해하고 있다고 느끼시는데, 이 생각에 대해서 한치도 양보하실 의향이 없으시군요. 네 잘 알았습니다.
(여기에 대한 내 답변)
순례   
그거야 지금까지, 논거를 보인 이가 단 한명도 없잖습니까?

DJUNA 
06.23 17:51 
그런 입장이시라면, 지금과 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겠죠. 그게 좋으시다면 제가 참견할 이유가 없죠.
(?)

clancy 
06.23 17:58 
다큐멘터리를 글로 배우셨군요?란 물음이 왜 나오는지 모르는 시점에서 이미 대화가 불가한 거죠.
대면하고 얘기하면 상대의 의견이 자기랑 다르면 그 내용이 아무리 좋고 정당해도 '넌 왜 말을 그따구로 하냐?'라고 쉴드 칠듯.

DJUNA 
06.23 18:12 
꼼대 / 사실 이 글 자체는 특별할 게 없는 일반론이죠. 지금 이 소동은 글 자체의 내용보다는 일체의 대화를 허용하지 않는 필자의 댓글들 때문에 생긴 거죠. 물론 필자에 대한 고정관념도 이유일 거고


걍태공 
06.23 18:55 
딴건 모르겠고, 순례남의 진위는 알겠어요. 순례님은 가짜에요.


걍태공 
06.23 19:08 
가방끈이 좀 짧기는 하나 시험공부할라고 하는 항문을 닦는걸로 간주하진 않습니다만.

modify 
06.23 19:10 
하나는 확실해요. 듀게는 주로 특정한 이념적 정치적 지향을 가진 트롤이 주종이었는데 님이 새로운 지향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

누구맘대로 학문을 저따위로 정의한답니까 --;

(학문이 열려있다는 것은 '절대진리'가 아니라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받아들인다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학설을 뛰어넘을만한 충분한 숙고와 연구가 있어야 가능하죠. 날로 가능하지 않으니까...그런 건...이곳분들처럼 멋대로 자기편의대로, 의견 내세워서 받아들여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이딴 답변이 나왔다. 


amenic 
06.23 19:11 
자꾸 새로움 개념?
받아들인다인다는?

이분 흥분하셨군요.

beyer 
06.23 19:11 
토요예능 감사합니다. 100플이 멀지 않았어요.

걍태공 
06.23 19:26 
근데 항문을 닦아야 영화를 바르게 볼 수 있어요?

clancy 
06.23 19:55 
순례 / 그러니까 미학은 학문인데 님이 말하는 학문은 그 학문이 아닙니다. 우리랑 언어체계가 다른 세상서 살다 오셨나 봐요. 이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애초에 단어 뜻을 다르게 쓰는 사람하고 얘기가 될 리가 없죠.
(학문의 체계와 생성과정에서 옳고, 그름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다는 말에 대한 헛소리)

amenic 
오늘 열폭하시는군요. :) 재미 있네요. 오늘 게시물. 꼭 배트맨하고 스파이더맨이 싸우면 누가 이겨요하고 물어보는 아이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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