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2 13:05
(이것은 17세기의 주사기입니다.)
1. 옷도 이상하고, 머리도 짧고, 말도 이상하고, 호패도 없다. 왜구로 몰려서 관아에 압송되어 사형당하거나 하멜처럼 제주도에 유배...
2. 겨우 옷을 훔쳐서 현지인 처럼 치장하고 다니가가, 진씨의 무슨 공파 몇대손인지 몰라서 양반 커뮤니티에 잡혀서 죽도록 두글겨 맞고 나서 욕창으로 사망
- 아무리 천재의사라고 자기병은 고치기 힘들다.
3. 겨우 족보는 외워서 맞아죽는 것은 모면했으나, 의관 주제에 양반과 맞먹는다고 다시 몰매를 맞는다.
4. 식칼로 환자의 머리를 까다가 인간백정으로 몰려서 죽는다. 물론 환자도 죽는다.
5. 닥터진은 촉망받는 천재의사이고 워낙 병원에서 열심히 일한 나머지 대변과 콧속에 각종 슈퍼 박테리아와 독감 바이러스가 있어서 가는 곳 마다 재앙을 일으킨다.
6. 천연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아서, 그냥 천연두로 죽는다.
7. 의학지식이 있으면 뭐하나 위와 같은 주사기, 아래와 같은 유리로 된 실험기구를 만들 수가 없어서 아무 것도 못한다.
(이것은 파스퇴르의 초상화, 19세기에 이런 초자로 된 실험기구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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