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패션쇼 할 때도 구두 정도는 모델들이 신고 가는 경우가 있어요. 큰 브랜드나 외국의 컬렉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나라에서만 하더라도 백스테이지 모습은 혼란 공포 파괴 혼돈 망가라서요. 누가 코를 베어가도 몰라요. 사람들이 빨개벗고 뛰어다니고 난리가 아님. (뭐 구두 컬렉션인데 모델이 구두를 신고 갔다 이런 일은 없겠지만) 그런 혼돈상황에서야, 뭐. 신고 나갔던 구두 그대로 신고 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잘 지켜보라고 주의 들은 경우가 몇번 있어요. 제 생각에는 실수도 있고 고의도 있고 뭐 이 정도는 봐 주겠지 싶은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패션쇼 이야기고 보그 정도 되는 잡지의 창고에서 물건을 직원이 꺼내 입고 다니는 건 회사 기물 절도 같은데요ㅜㅜ
비교할 건 아니지만 저도 엘르코리아(가 속한 회사의) 소품창고에 가 본 적 있는데, 거기에서 누가 물건을 꺼내서 당당하게 입고 쓰고 그럴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옷방은 따로 못 보았음. 협찬받은건 다시 브래드에 돌려주는 것 같고요. 편집장한테 협찬 온 물건을 편집장이 데리고 있는 인턴이 받아 쓰는 건 그럴듯해보여요.(가방 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