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은퇴하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님의 첫 단편 "쥬리" 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위원장님 우측에 계신 분은 김태용 감독님이세요. 이번 작품의 조감독입니다. 보시다시피 훌륭히 임무 수행 중.
그리고 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발바프 감독이 촬영내내 김동호 다큐멘터리를 찍고 계셨어요.
2일차에는 임권택 감독님이 오셨어요. 까메오로 출연도 하시고, 저녁에는 고기를 사주셨습니다.
삼일간 수많은 영화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듬뿍받으시는 김동호 위원장님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다시한번 전진하시는 감독 김동호. 그를 응원합니다!!!
몇년전에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님이 인터뷰를 한 걸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무엇을 할 계획이세요?' 라는 질문이 나왔었는데 김동호 위원장님의 대답이 '영화 공부를 해서 단편영화를 찍어보고 싶다'였어요. 그 당시에도 일흔에 가까운 연세였는데도 (일흔이 넘었던가..아무튼 그 근방이었어요.)무언가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잊고 있었는데 정말로 단편을 만드셨다니 놀랍고, 너무 존경스러워요. 정말로 그걸 실행에 옮기실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