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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이해심과 이해력을 혼동해서 쓰나요?

2012.07.13 22:32

스위트블랙 조회 수:2562

남자의 실수로 여친이 분노했다는 글에 누가 이해력이 낮다고 댓글을 달았네요.

아악, 고쳐주고 싶어요. 고쳐주고 싶다구요. 그러나 거기선 그런 지적질을 했다가는

별로 좋은 소리 못들을 것 같아서 꾹꾹 참고 있습니다.

한명만 그러면 아, 저 분이 단어를 잘못 이해하고 계시구나하고 넘어갈 텐데, 두 분이나

이해심이라고 써야 할 곳에 이해력으로 썼더라구요.

요즘에는 그렇게들 혼동해서 쓰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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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07.13 22:34

아닐걸요. -_-;;

댓글
자두맛사탕

2012.07.13 22:37

이게 내 한개다

댓글
서브플롯

2012.07.13 22:40

굳이 따지자면 이해력 안에 이해심 뜻을 포함시킬 수 있지 않나요? 물론 그 반대는 힘들구요.

댓글
sogno

2012.07.13 22:40

이해심이부족하면 이해력이라도있어라 ㅡ라는의미는아닐까요 @.@

댓글
스위트블랙

2012.07.13 22:43

서브플롯 / 서로 의미가 완전히 다른 걸요.
sogno / 아니요. 그런 의미로 쓰인 것이라면 제가 이런 글을 올리지 않죠. -_-;

댓글
유은실

2012.07.13 22:46

네... 이해력과 이해심은 전혀 다른 의미죠 ㅎㅎㅎ

댓글
머루다래

2012.07.13 22:47

의미가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둘 다 말은 되지 않나요?

댓글
서브플롯

2012.07.13 22:49

그 이해력이라는 단어가 가질 수 있는 의미가 광범위하지 않나요? 물론 화용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알겠는데 뜻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댓글
보리

2012.07.13 22:52

#서브플롯:
이해심은 좀 심리/정서적이고 이해력은 지적인 면 아닌가요?
이해심-너그러움,관용,....
이해력-학습적인 이해능력,전후상황에 대한 이해능력 등등

댓글
서브플롯

2012.07.13 22:59

#보리:
만약 그렇다면 이해력을 못 쓸 이유는 없는거죠. 어떤 의도로 글을 쓴건지는 모르지만 통사적으로는 틀리다고 볼 수 없지 않나요?

댓글
보리

2012.07.13 23:13

#서브플롯:
상황에 대한 이해를 말한 거라면 이해력을 쓸 수도 있겠죠.
그런 것도 이해 못해주냐,이런 의미라면 이해심이 맞을 거고.

댓글
스위트블랙

2012.07.13 22:52

머루다래 / 아녜요. 말 안되죠.
서브플롯 / 이해력의 뜻은 광범위하지 않아요. 여친이 너그럽지 못하다는 의미였어요. 이해력이란 말은 통사적으로 쓰이기에는 너무 협소한걸요.

이해력 (理解力) [이ː해력]
[명사]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하는 힘.

이해심 (理解心) [이ː해심]
[명사] 사정이나 형편을 잘 헤아려 주는 마음.

댓글
서브플롯

2012.07.13 23:03

#스위트블랙:
저게 광범위하지 않다고 하신다면 전 아무 말도 안하겠어요. 저는 언어가 딱딱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하는 힘."이라는 글자에 너무 많은 것들을 떠 올리게 되네요..

댓글
토토랑

2012.07.13 23:03

완전히 다른 뜻이죠. 이해력이 딸린다고는 해도 이해심이 딸린다고는 안 하죠. 이해심이 부족하다고 하지.

댓글
괴영감오비완

2012.07.13 23:03

이해력은 말하자면 comprehension 이고 이해심은 sympathy 와 비슷한...

댓글
머루다래

2012.07.13 23:16

그러니까, 남자가 실수했고 여자가 분노를 했다.
남자가 실수한 이유를 따져보고 왜 그런 실수가 나오게 됐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 = 이해력이 부족한 여자.
남자가 실수를 해도 눈감아주는 아량을 배풀지 못하는 여자 = 이해심이 부족한 여자.

의미가 다른 건 알겠다니까요. 근데 왜 말이 안 됩니까?

댓글
loving_rabbit

2012.07.13 23:23

#머루다래:
음 문제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이해했어요.
일단 그 여자는 이해력이 있어서 남자가 실수를 했다는 상황을 사리분별했지만 이해심이 없어서 거기에 아량을 베풀지 못했다, 이렇게요.
그러니까 "이해력"의 대상을 뭘로 보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댓글
스위트블랙

2012.07.13 23:19

머루다래 / 쓴 의미가 명백히 후자의 의미였거든요. 그러니까 전자의 의미로 썼다면 제가 왜 이런 글을 쓰겠어요. -ㅇ-;;
loving_rabbit / ...여친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배터리가 다되어서 친척 형 폰으로 전화했더니, 여친이 자기 전화번호를 모르는 사람한테 유포했다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이해력이 낮다는 댓글이...

댓글
loving_rabbit

2012.07.13 23:32

#스위트블랙:
흠 그정도의 상황 파악이라면 이해력은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거랑 별개로 이런 토론 좋아용 'ㅇ'

댓글
bebijang

2012.07.13 23:20

그러니까, 그걸 이해력이 부족하다 라고 표현하려면 그것에 대한 이해 라는 덕목은 아량과 배려의 영역이 아닌, 상식과 의무 혹은 필수충족요건 등의 위치로 격상됩니다... 음. 이건 말이 되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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