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부분의 집은 건물 밖에 각 가구 초인종이 이름과 함께 붙어있어서

벨을 누르면 건물 현관을 열어주는 선진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가정 보안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집 근처 영화관이 도산하더니 클럽으로 재개장을 하더니 한밤 중 소음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길 끝에 클럽이 두개. 

하나는 두시간 줄 서서 들어가는 새 클럽,

또 하나는 대학생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클럽(매주 행사가 있음. 여긴 학생회가 사업체 운영을 합니다.)

저희 집은 저층이라 지나가면서 소리지르고 노래부르고

비오는 날이면 저희집 현관에서 비 피하면서 술 마시는 소리가 다 들립니다.

여기까진 참는데...


클럽 놀러가는 사람들이 저희 집 초인종을 누르고 까르르르 웃고

노래부르면서 지나가요.

보통 이런 일은 1시에서 3시 사이에 일어납니다.

요새는 이틀에 한번 꼴로 일어납니다. 


저는 저희 집 초인종 버튼이 꽤 위쪽에 있어서 

위부터 훑어 내려가며 눌러서 눌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집에서 손님이 누르는 초인종을 듣고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윗집 아랫집 초인종 소리가 다 들려요.

그런데 밤에 제가 들었던 초인종은 항상 저희 집에만 울렸음.

이상한 외국 이름 붙어있어서 그런 거야...OTL


아무튼 집착이 쩌는 저는

앞으로 밤에 초인종 누르면 초광속으로 벌떡 일어나서

물을 뿌리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알아봤더니 물건을 던지면 구류 1일이고 물은 뿌려도 괜찮다네요.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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