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6 20:19
원래 맥주파입니다.
친구들과 마실 때는 다들 소주 마시는데 혼자 맥주 시켜서 여럿 죽을 뻔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집을 나와 제주에서 운 좋게 일을 구해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뻘 팀장님과 가끔 술을 먹게 되는데 외지에서 상사와 먹는 술이라 곱게 소주 마십니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던 난 보통 안주를 먹고 맥주로 입가심했습니다.
보통 기름진 맥주안주를 시원하고 청량한 맥주로 씻어냈던 거죠.
그게 습관이 되어 소주도 안주 다음 술 식으로 마십니다.
그런데 팀장님은 미리미리 안주를 준비하고,
가령 쌈을 싸 놓고 소주를 한잔 털어 마시고 안주를 드십니다.
아마 소주의 쓴(?) 맛을 안주로 중화시키는 듯합니다.
생각해보니 서울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을 때도 대부분 친구들이
안주 다음 소주를 마셨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먹어봤는데 딱히 더 나은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까.. 하고 이렇게 한 번 저렇게 한 번 먹다가 에이 몰라~ 합니다.
물론 어떻게 먹던 술이 날 먹는 지경만 아니면 상관없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먹나 괜스레 궁금합니다.
어떻게 드세요?
안주 다음 술?
술 다음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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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철저한 맥주파라서 소주는 무슨 맛으로 마시는 건지 아직도 이해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