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미있네요. 일본 서브컬처 문화에 익숙한 세대라면 알만한 이스터에그같은 소재들이 주인공들의 대사를 통해 초반부부터 엄청 등장합니다. 오시이 마모루, 젤다의 전설, 골든 카무이, 신 고질라..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신카이 마코토 이야기 등... 저는 다 따라가기 벅차서 뭔 이야기 하는지 감 잡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나 본질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들의 현실적이지만 운명적 첫만남부터 연애가 진행되는 그 과정을 다채롭게 다룹니다. 마지막도 인상깊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대사는 정작 주연들이 아니라 직접 등장하지 않는 어느 한 엑스트라의 말인데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노동자이고 싶지 않았다' 이말이 뼈에 사무치네요.

별을 준다면 4개 만점에 3.5개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영화입니다. 추천드립니다. 웨이브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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