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편중에 닥나라가 제일 좋았습니다. 아니 애초에 저는 놀란의 배트맨에 그다지 호의적인 태도가 아니어서요. 비긴즈는 심히 별루였고...초반부 티벳?같은곳에서 수련장면은

  실소만 나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찬양해 마지않는 다크나이트는 그냥 웰메이드 블록버스터 이상으로는 느껴지지 않았꾸요. 무엇보다 히스레저의 조커연기에 별 감흥을 못받았어요

  오히려 저런 연기가 더 쉬운거아냐? 히스레저의 죽음마케팅덕 아닌가? 이런 느낌. 게다가 히어로물이 감당하기엔 지나치게 진지해서 오히려 실소가 나는 부분도 있었고 기타등등


  닥나라가 좋았던점은.....저는 이상하게도 베인의 존재감이 조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조커는 그냥 미친놈....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느껴졌는데 적어도 베인의 혁명까지는 아주 좋았

  어요. 무언가 절대적인 압도적인 힘의 느낌이랄까? 그니까 육체적인 능력말고요....대사치는것도 더 좋았고요.... 다크나이트에 철학운운할때 콧방귀뀌었는데 오히려 베인의 대사

  들은 철학적으로 와닿는게 좀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브루스웨인을 거지로 만들어버리고 나락으로 내동댕이치는 설정. 베인이 고담에 계엄령을 선포하는 부분까지는 오오오

  이런느낌이었어요. 뭔가 정말 커다란 위기 절망적인 위협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았어요....그래서 저는 모든걸 잃은 브루스웨인이 자신이 가진 장비들이나 돈 아무것도

  없이 심지어 배트맨 수트도 없이 맨몸으로 사람들과 함께 베인에 대항하는 뭐 그런것까지 기대했어요. 배트맨 수트 없이 싸운다는건 너무 극단적일수 있는데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로보캅도 마지막엔 머피의 얼굴로 싸우니까.....그렇게 한다면 참 과감하고 멋진 선택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강한거 같던 베인이 얼굴에 몇대 쳐맞더니 비실대는거에서부터 불안감이 조성..... 하더니 마리옹코티아르가 갑자기 배트맨을 쑥 찌르며....내가 라스알굴의 딸이다.......

  여기서 정말 김이 확 빠지면서......뭐냐이런 싸구려 반전은....그담부터 베인과의 눈물의 러브스토리 고백....으앙아아아악......충격이었어요. 부정적인 의미로요. 놀란의 배트맨

  하면 뭔가 꽉 짜여지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관료같은 느낌이었는데 뭔가 술먹고 폭주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그때쯤부터 서서히 급해지던 편집이 미x년 날뛰듯이 초스피드로

  넘어가면서 스토리 용건만 간단히....로 가속이 붙더군요...아니 이렇게 엉성하고 성급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휙휙 지나갔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배트맨이 죽지 않고 살았다는거에

  또한번 실망이 겹치면서...아아......... 후반부는 계속 아쉬움만 가득했어요. 

 

   뭐 여기와서 글을 보니 미란다의 캐릭터나 이런게 이미 코믹스 원작에 있는 설정들이라니....어쩔수 없겠지만 아무튼....아쉽더군요. 그래도 잘만든 작품인건 맞지만...역대급어쩌고니

  마스터피스 이런거는 오바라는 생각이 여전합니다. 다크나이트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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