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사태에 대한 피곤한 시선

2022.07.18 02:49

백거빈 조회 수:1801

여기에 글쓰는건 진짜 오랜만인데.. 넋두리같은 바낭을 쓸곳도 딱히 없네요. 진짜 간만에 로그인 하고 글씁니다ㅎ

네. 이미 이 주제에 대해 듀게에서 거론이 되었는지 검색조차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는 주제는 바로 유희열입니다.

표절인정, 표절유사 곡들, 류이치 사카모토, 100분토론, 스케치북 하차요구, 이적도 표절?..

피로감이 밀려오는 일련의 기사들이 보여주는 대세적인 맥락은 "양심을 버린 표절음악가"라는 딱지인데. 저는 이게 영 불편하네요.

유희열을 통해 얻은 배신감이 그렇게 큰가요? 표절을 인정한 곡은 원곡자와 상관없이 본인이 인정했으니 해당된다 치더라도 다른 곡들의 유사성을 레퍼런스 이상급의 의혹을 넘어 유튜렉카들과 미디어 기사들이 계속해서 노출해주고 있으니 진짜 유희열이 양심버리고 허다하게 많은 표절곡들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대면서 대중을 농락한 싸패로 만들어놓고 있잖아요. 거기에 스케치북 하차에 보이콧?

저는 이해가 안가요. 유희열이 스케치북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음악을 소개하는 진행이지 자기 음악을 드러내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냥 괘씸하니까 밥줄끊자로만 보여요. 그런데 그 괘씸죄도 의혹을 계속 양산해서 실제 그런가보다로 덮어버리는 일종의 마녀사냥식.

서울대다, 천재다, 거기에 센스도 있다, 추구하는 음악세계도 있다... 마치 혼자 짝사랑하다 환상이 깨져서 홀로 분노하는 닝겐마냥 왜 그러는걸까요. 진짜 대한민국이 이럴땐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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