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7 20:16
휴가가 한 번 취소됐었어요. 중요한 pt가 잡혀서요. 덕분에 가슴 콩닥콩닥하면서 예약했던 숙소 프로그램 등을 취소했어요. 사실 듀게에서 보고 꽂혔던 정선애인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는.. ㅠㅁㅠ
휴가 한번 취소되니 일의 능률이 정말 놀랍도록 떨어지더군요. 출근을 해도 이건 뭐 안나오는 것과 같은 마이너스 효율..
그러다가 다시 휴가를 가야겠다 다짐하고 조심스레 타진해 봤어요. 담주 휴가 가도 되나요? 라고.
사수한테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고는 (아직 부장한테 컨펌은 안됐지만 아마도 가능할 거에요 아마도...) 어디가지 또 상상의 나래를 펴 봅니다.
더위와 일에 지쳐서 그냥 휴가에는 몸 고생 시키지 말고 책이나 싸들고는 에어콘 나오고 경치좋은 곳에 틀어박혀서 뒹굴거려야지 했다가 평일 껴서 일주일 가량 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기분이 또 그게 아니네요. 그런데 통장 잔고는 일주일 버틸 수 있을것 같지는 않고-_-
울릉도 가고 싶어요. 해안 절벽 길도 따라 걷고 싶고 트래킹도 하고 싶어요.
아무데서나 잘 자고-대학때는 그냥 여행하면 찜질방 가서 자고 그랬어요- 가리는 음식도 없어요.
그리고 혼자 가고 싶어요.
당장 담주 평일 월요일부터 3박 4일 정도 잡고 움직이고 싶은데요, 울릉도 다녀오신 분들 어떠셨나요?
울릉도는 보니까 대부분 투어라서 자유여행이 별로 없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일단 여기에 투어로 껴서 가면 분명 가족 단위 여행객들 많을 것 같구요.. 휴가인데도 단체로 다니는건 싫어요. ;ㅁ;
여자 혼자 3박 4일 울릉도 자유여행하는건 체력적으로 어떨지, 이동 노선은 많이 불편할까요? 숙소는 민박이 가장 싼 걸까요? 예산은 어느정도 가능할까요.
울릉도 다녀오신 분들, 제발 작은 팁이라도 부탁 드려요 ;ㅁ;
2012.08.07 20:31
2012.08.07 20:32
2012.08.07 20:37
2012.08.07 20:38
2012.08.07 20:44
울릉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에 문의하시면 서울 등등에서 여행객들 모아서 항구까지 이동하는 버스 + 울릉도 왕복 배 표만 구입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울릉도 배 표는 인터넷 구매하기 힘들더라고요. 여행사에 거의 표를 넘긴다나요.
울릉도 내 교통은 운전면허 있어도 직접 운전은 길이 좁고 가파르고 험해서 힘들다고 하고. 버스 시간표는 검색하시면 블로그 같은 데 나오는 거 참고하시면 되는데 자주 다니진 않는듯요.
숙소는 민박이나 모텔이나 어디나 대아리조트 빼고 열악하다는데, 저도 아무데서나 잘 자는 편이어서 뭐 만족하네요. 에어컨 있는데 에어컨 틀 날씨는 아니에요. ㅎㅎ 내일은 최고기온 26도라네요.
음식값은 비쌉니다 비싸요. 홍합밥 따개비밥 이런 거 1인분 만오천원인데, 다 2인분부터만 합니다. 다 육지에서 가져온다고 비싸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