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차는 논쟁적인 회차였지만 10회차는 그냥 쓰레기 같은 회차였어요.

마치 박찬욱이 영화 보는 느낌이랄까?


9회차에서 ‘어린이 해방’이라는 화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현재의 대한민국 어린이 대부분은 사회와 부모들에 의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진단에도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래봤자  나쁜놈이 그랬으면 집단 유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맞습니다. 

뜻은 갸륵하나 그것을 풀어낸 에피소드가 부적절 했다고 생각해요.


10회차는 그냥 총체적으로 작가와 연출 모두 엿먹으라 하고 싶은 회차였습니다.

아 저래서 럽라인 차렸구나? 는건 알겠는데 (장애인의 사랑)그걸 풀어내는 에피소드 역시 부적절 했고

그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디테일이 문제가 너무 너무 많았어요.

특히 피해자 엄마를 피해자를 억압하는 막무가내 독재자 처럼 얄팍하게 처리한게 가장 심각한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가해자에 대해 법적인 유무죄 뿐만 아니라 장애인 상대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자각을 주는 정도의 장치는 꼭 필요 했습니다.

그게 없으니 마치 장애인은 사랑도 못하냐? 같은 헛소리가 튀어 나오게 됩니다.

지적장애 여성에게 발생하는 성폭력과 그에 따른 심각한 인권 유린이 방대하게 존재하는 사회적 현실에서 무슨 얼어죽을 사랑 타령입니까?


사랑이 머? 머?  작가나 연출이나 사랑 못해서 어디 배탈이라도 났데요?  


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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