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의 잡담

2012.08.26 20:26

키드 조회 수:2228

어제 친척집 중학생 아이 책장에서 그림한국사를 빼서 읽고선 이 드라마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고려vs원나라 때의 이야기를 좀 알았네요.

공민왕, 노국공주 그 둘은 금슬이 참 좋았다는데 지금 으르렁 대는 거 보니까 어떤 계기로 친해질지 궁금해져요.

류승환이 연기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사극연기도 참 훌륭하네요. 요즘 젊은 연기자들이 사극톤 잘 소화하는게 유행인가요!

 

최영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호는 꽃남 이후 오랜만에 훈훈하네요. 맘에 들어요. 신인이니만큼 연기톤이 완전히 안정되지는 않았지만

바라는 만큼은 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눈빛이 좋네요. 김희선이 유부가 아니었으면 제가 스캔들 바랬을 듯.

역사책을 보니 최영장군.... 얼만큼 살다 언제쯤 죽는지 다 나와있는데;; 이거 스포일러 당한 기분 ㅋㅋ다른 인물들도요.

 

좀 혼란스러운 것은 고려 공민왕 시대, 노국공주, 최영은 물론이고 기철이라는 악역도 실존인물이던데

천혈이라든지 다른 초능력들, 김희선이 최영에게 미치는 영향들이 역사적 사실을 건드리지 않고

드라마로 재밌게 풀려야 하는데

그게 사람들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게 잘 될지 궁금해요. 근데 작가가 송지나잖아요. 무려 송.지.나. 뜨억.

현대극이 아니라서 재방으로 설렁설렁 맞이하기는 했는데 보다보니 역시 군더더기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이 드라마를 가볍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듯도.

 

김희선 연기 귀엽지 않나요. 말이 너무 빠르긴 한데 다행히 발음도 괜찮고 무엇보다 목소리는 이쁘다고 생각.

극 속에서 하는 짓이 웃음을 자아내네요. 무척 씩씩합니다. 좌절할 법도 한데. 이번에도 역시 초긍정 인물.ㅋ

최영이 신의 김희선을 보는 눈빛에서 사심이 느껴지는데 대본에도 있는 의도일지~~~아우 좋쿤요.

 

그리고 공민왕 전에 그 형 충혜왕이라는 폭군이 후덜덜했는데, 그 연기를 한 배우도 정말 좋았어요. 한 장면인데

취해서 벌이는 광기의 대사가  아주 자연스럽게 흐르네요. 아역 출신인데 잘 자랐어욥.

 

골든타임과 붙는 바람에 관심은 늦게 붙었지만 월욜에 요거 볼 기대를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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