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7 01:01
그동안 알게모르게 참 아류작에 후속작에 뽑아먹을 건덕지는 다 뽑아먹어 생명력을 잃어버린 시리즈라 여겼는데...여전히 좋네요...
13년만에 동창회를 열게 되서 제각기의 삶을 살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게 되고..꼬여있던 문제들도 정리하고..머 이런 뻔한 내용이긴 한데..
명작의 반열에는 들지 못한다해도 뭔가 80-90세대의 클래식..이런 느낌이 있어요...
시간이 꽤 지난 후라..제이슨 빅스나 앨리슨 해니간같은 주연들의 외양도 꽤 달라졌고...배우들의 커리어도 제각기고..캐릭터들의 미래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 시절의 멤버들이 모두 한 작품에 다 나온 건 제가 알기론 이번이 처음이라 좋았고..[심지어는 나디아까지 나왔습니다요]
요즘 미국경제상황에 맞게 주인공들의 직업도 되게 현실적..고민도 현실적이라 공감이 많이 되더군요..
그러면서도 스티플러를 이용해서 오버스런 개그를 포기 안한 것도 재미있었고..
그런 엉뚱한 스티플러조차도 따스한 시선으로 봐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딱 하나..18세처자가 띠동갑 아저씨/아무리 베이비서터였다고 해도-한테 꽂힌다는 설정은 좀 진짜 오바긴 하지만요..ㅎㅎ..
아.....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정말 보고싶어지는 밤이네요..
큰 변화가 있다면...상처한 짐 아빠랑 스티플러 엄마랑 사귄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