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바낭) 취임식, 토리노의 말

2013.02.26 02:33

보들이 조회 수:1697

2012년 12월 31일에서 2013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한밤중에

방에서 혼자 <토리노의 말>을 봤었습니다. 

뭐때문에 하필 그 영화였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네요.


대선 멘붕에서 회복되지 못한 시점에서 본 토리노의 말은. 참 의미심장하고도 깊이 각인이 되어서

영화가 마침내 세상의 종말과도 같이 끝이 났을때, 방금 시작된 새해에 대한 조금의 희망도 없이

어둠 속에서 몇 분동안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말을 별로 하고싶지 않더군요. 


어제 대통령 취임식 소식을 듣고 있으려니, 그 날 봤던 토리노의 말이 생각이 나고

또 한동안은 말이 없는 상태의 생활로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떠들 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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