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지웠습니다.

2013.01.22 17:58

/.. 조회 수:1852

댓글 감사드립니다.

익명요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어제 읽었어요. 저한테 필요한 말들이 적혀져 있더군요.

 

 특히 제 불안은 제 과거 모습을 부정적으로 기억하는 사람과 맞딱드렸을 때,

얼마나 얼어붙을까. 그 순간을 어떻게 견딜까, 였는데요.

거기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볼 계기를 주기도 했구요.

 

 

 

자꾸 상처를 저 자신 그 자체랑 혼동하는 것 같아요.

듀게에서 글을 쓸 때, 상처=저라는 도식 안에 갖혀 있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던 적이 많아(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돌이켜봤을 때 후회스런 부분이 많아요.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런 글들을 지워버리기도 했구요.

 

 

그냥, 어떤 특정 시기, 고여있고 정체되어 있는 시기를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자폭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인터넷에 글을 쓰기보단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직접 경험해나가는 비율을 늘려야겠어요.

 

왠지 저 자신을 자꾸 부각시키는 것 같고 제 어떤 자괴감 때문에 이제 거의 읽히지 않을 이 글을 수정해서 말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기억하고 들어오셔서 이 글을 보신 분, 어쩌면 한참 시간이 지나 듀게에 들를 미래의 저를 위해 글을 써요.

 

 

듀게는 그만 탈퇴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그런 상태에서 컴퓨터를 하는 것에 자꾸 켕김 같은 걸 받거든요

스마트폰이 없기도 하고요.

 

언제나 글을 저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풀어내지 못하고 쓰는 데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반응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서 찝찝함 같은 게 커요.

후다닥 쫓기듯이 컴퓨터를 하거든요. 그럴 거면 안 하는게 제 정신건강에는 좋았을 것 같아요. 글 쓸 때 주변환경에 엄청 영향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으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태라 이 글도 충분히 풀어내진 못하겠죠.

 

 

이런저런 불안들이 많은데 그걸 잘 다스릴 수 있을만큼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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