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먹어라 탈퇴'   


 논란이 산으로 가게 만드는


 가장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과 논리와 토론의 영역에서 일순간 감정적인 분노와 친목적 커밍아웃으로 국면전환을 이루....기보다는 그냥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잡탕 개밥 덩어리가 되버거든요.




 물론 엿먹어라 탈퇴가 당사자에게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탈퇴하는 사람으로서는 그냥 이 모멸감에서 벗어나는 탈출구가 되는데,


 리얼 라이프에서 자살을 하는 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것도 아니고 간편하게 디폴트 시키면서 일단 가상공간의 자신이 느끼는 위험시그널로부터 피신을 하는 것은


 당사자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어쩔 수가 없는거죠.



 그러한 자기 보호성 탈퇴를  '엿먹어라 탈퇴'로 만드는 사람은 사실  탈퇴 당사자보다는 


 거기에 편승하여 아전인수식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하도 뻘짓의 정도가 심해서....




 허지웅씨 이야기를 하자면


 요번 사건을 핑게로 주고 받는 뒷담화성 트윗을 통하여 듀게에 대한 묵은 감정을 시원하게 배설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고소하고 싶었었다'고 합니다.


 사실 허지웅씨에 대한 듀게의 몇몇 회원들의 과격한 표현과 글질은 도를 넘어선거라는 느낌을 받긴 받았었습니다.


 정작 제 자신은 허지웅씨나 허지웅씨의 글에 별로 관심도 없었거 읽어본것도 없지만


 허지웅씨와 관련된 듀게의 글쓰기들 중에 


 마치 그를 연예인처럼 '인격적 존재'로 사고하지 않고 마치 '정치인'을 까듯이 '좀비'를 윤리적 저항감 없이 사살한다던지 하는 거 비슷하게 조리질 하던 것을 상기해보면 

 

 아....그 분들은 고소당할 만하긴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허지웅씨가 고소를 좀 하면 안될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허지웅씨가  이번에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듀게 주류'에 의하여 일어난 일이라고 규정하는 것에서 좀 뜨악하고 피식하게 되네요.


 무슨 놈의 주류가 (허씨의 표현을 빌자면) 파시즘을 벌이다가 엿먹어라 탈퇴를 한답니까?    


 허씨가 자기 맘대로 듀게의 주류를 규정해 놓고 듀게를 쓰레기장의 경지로 변했다고 선언을 하는걸 보면서 이 사람 정말 상처 받았구나 싶더군요.



 허지웅씨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분들도 듀게의 주류고  '나,저 완장질'의 주범들도 주류라는데 그 별개의 두 사안에서 모두 주류의견에 있었던 분 게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트윗터라는 공간에서 게시판의 일을 두고 뒷다마 까는 분들.... 님들 참 재수 없으시네요.


 예전에 박윤배라는 블로거가 듀게뒷담화 전용 블로그를 운영하던 그 변태적 마인드나 


 트윗에서 제3자적 관조적인 유체이탈 화법으로 듀게 뒷담화를 하시는 분들 제 입장에서는 도진개진입니다. 


 게시판에서 벌어진 일, 게시판에서 끝냅시다.  정 답답하고 억울하면 그냥 오프라인 뒷담화로 참아 주던가요.  


 트윗이건 블로그건 그런 곳의 뒷담화가 추잡스럽고 한심한 이유는 그 뒷담화가 결국 듀게로 다시 흘러 들어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뒷담화질 하는 본인들부터가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확신범'이라고도 하죠.  대체 왜들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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