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으로 데이타통신 하다가 음성전화가 오면 유플러스는 계속 4G를 유지하지만 타사는 3G로 전환된다는 광고입니다. 어쩌라고? 했는데, 통화하는 와중에 앱을 켜서 데이터통신을 하면 속도 차이가 엄청나게 나니까 유플러스가 짱이라는 결론이네요.
근데 타사 단말기 옆에 보니 voLTE 단말 제외라는 단서가 작은 글씨로 붙어있습니다. 이건 무슨 말일까요? 설마 비교광고에서 수준이 다른 단말기를 써서 비교하는 짓을 했다는 건가요? voLTE가 뭔지도 모르겠지만(전화기 하나 사는데 왜 이리 알아야 할게 많나요ㅠㅠ) 그 단서를 보고나니 그래서 유플러스의 LTE가 더 낫다는 건가 아니라는 건가가 더 헛갈리네요.
ps. 3G로 넘어올 때는 KT가 2G에서 SK와의 경쟁을 다소 포기하고 3G에 미리 공을 많이 들인 탓에 KT가 SK보다 3G 품질은 더 낫다는 말이 많았는데, 4G에서는 그 위치에 유플러스가 들어가려고 하는 모양이네요. 실제로 4G는 유플러스가 젤 낫다는 말도 많던데 사실일지...
SKT나 KT의 음성 통화는 3G이고 데이터 망은 LTE를 쓸 경우에 음성 통화가 걸려오면 3G 망을 이용하도록 바뀌는데 LG의 경우는 그렇지 않도록 세팅이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재미있는 게 예전 LG의 3G는 음성 통신을 할 경우 데이터를 아예 사용 못했습니다. 이걸 전혀 상관이 없도록 아예 분리한 거죠.
LTE 커버리지의 경우 LG가 아직은 선두일 겁니다. 거의 all-in을 했거든요. 속도는.. 뭐 비슷비슷 할 겁니다.
아, 그리고 하나 추가하자면 LG가 단말 세팅을 그렇게 해놨다지만 그래도 LG는 단말에서 여전히 열세입니다. 아직도 음성 통화는 세계에서 유일하다시피한 1800MHz대역 CDMA rev A. 를 사용하기 떄문에 외산 단말을 가져다 쓸 수가 없습니다. 다른 통신사와 유심기변도 불가하죠. 그래서 LG의 숙원은 어서 LTE only 환경 - 즉 VoLTE 환경 - 으로 가는 겁니다. 그런데 저런 광고를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