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소재인 '장기밀매와 그를 둘러싼 인간들의 욕망과 음모'는 너무나 익숙한 것이죠.

이 영화는 거기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보여줍니다.' 쓸데없이' 잔인하면 욕해 주려고 했으나

잔인한 장면이 넘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다만 욕은 쓸데없이 많이 나오고요.

 

못된 캐릭터들도 많이 나오죠. 아니, 이 영화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인간 세계도 동물 세계랑 마찬가지로 약육강식의 세계다', '사람보다 무서운 존재는 없다' 식이기 때문에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이 점에서 전주에 본 <이웃사람>과 정반대의 길을 가죠.

요약하면 <공모자들>이 현실을 다룬다면 <이웃사람>은 이상을 그리려 했다는 느낌입니다.

 

영화가 '남성적'입니다. 밀수에 관여하는 조연들 제외하면 두 명의 여주인공 - 조윤희, 정지윤 - 은

세파에 찌들지 않고 순수하고 착한 존재로 끝까지 남습니다.

반면 남자들은 비열하고 야비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죠.

초반에 임창정이 폼 잡는 장면에서 90년대 <비트>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

 

이 영화 최고의 수혜자는 임창정 맞습니다. 이런 어두운 캐릭터에도 잘 어울리네요.

최다니엘은 생각만큼 반전의 효과가 강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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