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의 협박은 비겁하다

2013.01.13 13:58

Isolde 조회 수:1436

대선의 결과가 처참하지만 이제 소수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참았던 응어리와 분노도 식혀야 하고 말이야.

정권교체란 이유로 입 다물었던 마이너 의견들.

지금 게시판에서 뜨거운 토픽 "신조어"는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게 낫다. 그건은 틀림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조롱의 의미를 담은 신조어 좋아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다. 

하물면 한 개인이 의도적으로 창출한 하급의 신조어를 추종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극히 뻔한 이야기이다. 

인간이 욕설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을 알아도 화나면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개인이 정치적 의향을 관철하기 위해서 조잡한 신조어쯤이야 대수겠는가. 
인간은 그렇지 않으면 죽었다. 

인간관계가 언제나 건강하고 밝았던 적만 있던가. 
부서지고 깨지고 꺾여있던 적도 많다. 

하물며 익명 뒤에서 숨어서 하는 논쟁은 피투성이다. 
그러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위선이다. 

면역은 정화되고 밝은 공간에서 절대로 키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아름다운 세상만 있다고 믿는 환상이다. 
더구다나 정치적인 성향이 반대라는 이유만으로 하는 신고의 협박은 비겁하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면 미국은 감정의 정치로 이번에 승리했다. 
"sentiment analysis"로 철저히 대중에 심리를 파악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지지연설은 탁현민 교수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정책에서 이성만을 외치는 한국은 뒤로 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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