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현상인것 같아요. 

그들이 느끼는 환경의 변화가 여전히 처참하더라도 말이죠. 죄송하지만. 좋아졌으면 좋겠지만.

동네에서 경찰이 출동해야했던 정신지체인의 목격담을 듣고 약간 놀랐는데- 그런적이 첨이라

그 후 우리들의 블루스에 영옥이의 언니 영희가 다운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왔고(저 그분 보자마자 알았습니다. 장차현실님의 따님이라는걸)

그리고 그 드라마에서 영희가 맥주를 먹는 걸보고 맘이 불편했어요. 비장애인도 술을 마시면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든데 괜찮을까

부끄럽더라고요. 

바로 다음날 외식하러 갔다가 옆 테이블에 4가족이 앉았는데 그중 한 청년이 목에 턱받이를 했더라고요. 나갈땐 아버님이 안고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탁구장에 연습하러 갔다가 말이 어눌한 소년?이 탁구레슨(혹은 연습)받으러 온걸 봤습니다.  

관장님이 그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왜 레슨비를 안내냐고 화내시고 엄마는 그아이에게 현금을 맡겼다하고.. 애는 나 생각나는데.. 생각나는데.. 그래서 저는 조용히 탁구장을 나왔습니다.

며칠 지난 오늘 1시쯤 연습및 레슨받으러 탁구장에 와보니 중등쯤 되는 아이가 핸드폰을 보고 앉아있더라고요. 그 애랑 저는 구면이라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관장님은 그 아이랑 허물없어서 그런지 불도 다 안켜고 계시더라고요. 

그 애는 우리말 겨루기 유튜브를 소리를 키워서 아나운서를 따라하며 열심히 즐겁게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레슨을 마치고 관장님과 그 아이에게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적는게 불편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장애인을 봤을때 낯설다는 느낌이 안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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