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문구에 적힌대로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하면 그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그밖에는 지금 받고있는 좋은 평들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어요
끝에 밝혀지는 내용은 충분히 짐작할만한 전개였는데 그래서 더 언제 어떻게 터질지 초조했고요
여전히 내용은 잔인하고 무자비하지만 스타일은 많이 자제한 느씸을 받았고요 겁먹을 만큼 막나가는 장면은 초반에 주로 나오다 가라앉습니다
그렇게 감성적인 성격도 아닌데 지꾸만 눈물이 나서 계속 물을 마셨어요
민수누님 미모는 클로즈업 잡힐 때마다 와...예술이라고 감탄을 했네요 최고에요ㅜㅜ
용산 cgv였는데 이렇게 큰 화면으로 김기덕 감독님 영화를 보게되는 날이 오다니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섬이나 나쁜남자에 비하면 괴로움 지수는 낮은 편이죠
괴롭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쥬얼보다 감정적으로 짓눌리는 내용이라 김기덕 영화임을 감안하면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어요
폭력 수위가 꽤 현실적인데 유혈이 낭자하진 않습니다
저는 그저 영화가 참 슬펐어요 한동안은 계속 슬플것같아요ㅠㅠ
저는 <사마리아> 이후로 김기덕 감독 영화를 안 보다가 정말 근 7~8년만에 보았습니다. 세상에나.. 영화가 곱고 선해져있네요. 걱정하시는 잔인함 측면은,, 제가 비교적 잘 견디는(?) 편이긴 합니다만, 비주얼로 직접 표현되는 잔인함은 심하지 않았어요. 적당히 장면 전환됩니다. 사운드는 좀 괴로웠어요.
살짝 동하기는 하는데 고민됩니다.